[2017 국감] "산은, 대우건설 매각으로 1조원 이상 손실 불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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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경조 기자
입력 2017-10-23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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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종로구 신문로에 위치한 대우건설 본사 입구. [사진=김충범 기자]


산업은행이 대우건설 매각을 통해 1조원이 넘는 손실을 볼 것이란 지적이 나왔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 김선동 의원은 23일 국감 자료에서 산은의 대우건설 지분 매각을 시뮬레이션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산은은 지난 13일 매각 공고를 내고 한 달 동안 예비입찰 제안서를 받기로 했다. 매각 대상은 산은이 보유한 대우건설 지분 50.75%다. 매각 주관사는 BOA메릴린치와 미래에셋대우가 맡았다.

산은은 과거 금호아시아나그룹으로부터 대우건설 지분을 매입할 때 사모펀드를 조성해 2010년 1조원(주당 1만1123원), 2011년 2조1785억원(주당 1만8000원) 등 3조1785억원을 투입했다. 주당 평균 취득가액은 약 1만5000원이다.

그러나 대우건설의 최근 3개월 간 주가는 최저 6760원에서 최고 8320원으로 7000원 안팎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김선동 의원은 "통상 25%의 경영권 프리미엄을 고려해도 큰 손실이 날 전망이다"며 "주당 7000원으로 매각하면 1조3323억원, 주당 8000원으로 매각해도 1조685억원의 손실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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