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T, 지구 반대편에 ‘스마트 배전망’ 기술 펼쳐…중소·중견기업 중남미 진출 마중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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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상철 기자
입력 2017-10-22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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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산업기술진흥원 정재훈 원장(사진 좌측)과 페루 디스트리루즈 호세 스톡 카펠라 회장(사진 우측)이 스마트 배전망 구축 MOU를 체결하고 있다.[사진 = 한국산업기술진흥원 제공]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이 지구 반대편 페루에 한국의 ‘스마트 배전망’ 기술을 구축한다. 우리의 기술력으로 페루의 배전품질을 향상시키고, 중소‧중견기업의 수출 마중물이 될 전망이다.

산업기술진흥원(KIAT)은 19일(현지시간) 페루 배전공기업인 그루포 디스트리루즈와 페루 리마에서 스마트 배전망 구축사업 추진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4개 페루 국영배전기업의 지주회사인 그루포 디스트리루즈(Grupo Distriluz)는 페루 국토의 절반에 해당하는 지역에 전력을 공급하고 있다.

페루는 중남미 대표 성장국가로 발전중이다. 그러나 배전율이나 배전품질은 중남미 평균과 비교해 낮은 수준에 속한다.

페루의 주력산업인 광업 성장뿐 아니라, 자국민 삶의 질 향상에 애로를 겪고 있다.

이에 페루는 최근 배전효율 향상을 위한 배전시스템 자동화 및 신규 배전선로 구축에 적극 나서고 있다.

양 기관은 MOU를 통해 스마트 배전망을 구축, 배전망 현대화에 나설 방침이다. 또 배전망 신규구축 분야에서도 실질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페루 스마트 배전망 구축 사업’을 통해 우리의 스마트 배전 기술역량을 활용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내년에 페루 트루히요 지역 배전품질을 강화해 주는 ‘에너지 인프라 ODA’를 시작한다.

산업기술진흥원은 이 사업으로 정전율 감소 등 배전품질을 향상시킨다는 목표다. 또 양국 기업간 공동 협력 및 프로젝트 수주로의 연계도 추진할 계획이다.

산업기술진흥원은 이 사업으로 우리기업의 해외진출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페루는 중남미 전력시장 진출을 위한 허브국가다. 페루 스마트 배전망 구축 사업이 향후 우리 중소‧중견 배전 기자재 업체들의 중남미 배전 프로젝트 수주 및 기자재 수출을 위한 마중물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정재훈 산업기술진흥원장은 “이번에 페루 스마트 배전망 구축 사업이 페루의 전력사정 개선에 기여할 것”이라며 “양국 전력산업 협력 네트워크의 범위를 중남미로 확대, 국내 기업의 중남미 에너지 시장 진출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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