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개혁보수 길 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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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란 기자
입력 2017-10-22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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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탈당 결심 통합파와 선 긋기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이 22일 "개혁 보수의 뜻과 가치가 통합의 유일한 원칙"이라고 강조했다. 당내 자유한국당과의 통합파가 탈당 결단을 굳힌 상황에서 자강파의 원칙과 결의를 재천명하고 나선 것이다. 
 
유 의원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정당이란 정치 철학과 노선이 같은 사람들이 정치적 이상을 실현하기 위해 조직한 결사체"라며 "보수 통합은 왜, 무엇 때문에 하는 것인가. 제대로 된 보수를 하기 위해서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지금은 바른정당의 숫자와 세력이 작지만, 우리가 개혁보수의 뜻과 가치를 지켜나갈 때 국민은 새 희망을 발견할 것"이라며 "이념만 앞세우는 좌파 정부의 믿을 수 없는 안보·경제 정책에 불안해 하는 국민들을 위해, 그리고 낡고 부패한 보수가 보여준 잘못된 모습에 등을 돌린 국민들을 위해, 우리는 제대로 된 정치를 해낼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바른정당이 가고자 하는 이 개혁보수의 길을 같이 가겠다면, 누구든, 언제든 환영한다"며 "그러나 개혁보수의 원칙에 동의하지 않는 사람들이나 정당과는 같이할 수 없다"고 재차 강조했다.

그는 회견 직후 기자들과 만나 국민의당과의 통합론과 관련해 "개혁보수의 길을 가겠다면 같이 가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함께할 수 없다"고 원칙적인 입장을 밝혔다.

한국당과의 통합파인 김무성 전 대표 등 '통합파'들을 설득할 생각이냐는 질문에는 "언제든 대화할 수 있지만 설득은 쉽지 않을 것 같다"며 "김 전 대표는 한국당의 박근혜 전 대통령 출당 조치가 바른정당과의 통합 명분이고, 바른정당은 '반기문 대통령'을 만들기 위한 정당이었다고 생각하는 분이어서 생각의 차이가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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