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증시전망] 2500 두번째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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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호 기자
입력 2017-10-22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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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스피, 3분기 실적 기대감·외국인 매수세 살아나… 예상범위 2520선

코스피가 가라앉지 않는 실적 기대감 덕분에 2500선 돌파를 다시 시도할 전망이다.

22일 주요 증권사가 내놓은 이번 주 코스피 예상범위 상단은 2520선 안팎이다. 지수는 20일까지 한 주 동안 2473.62에서 2489.54로 0.64%(15.92포인트) 상승했다.

한때 외국인·기관이 차익실현을 위한 동반 매도에 나서면서 오름세가 주춤하기도 했다. 하지만 3분기 실적 기대감에 외국인 매수세가 다시 살아나 지수를 끌어올렸다.

같은 기간 기관은 코스피 주식을 3379억원어치 순매도했다. 지난주에 1조2078억원어치를 팔아치운 데 비해서는 순매도 규모가 줄었다.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904억원, 250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김한진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임금과 물가, 유가를 비롯한 인플레 지표가 거시경제에 부담을 줄 상황이 아니다"라며 "시장에는 이번 실적시즌을 즐기려는 정서가 여전히 강하다"고 말했다.

이번 주에는 현대‧기아차와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SDS, LG디스플레이, SK하이닉스, 포스코를 비롯한 30여개 주요 기업이 3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상장법인이 거둔 영업이익은 1분기 45조7000억원, 2분기 45조6000억원을 기록했다"며 "3분기 추정치는 49조4000억원에 달하고, 4분기도 48조원을 넘어설 것"이라고 말했다.

김윤서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거시적인 변수보다 업종별 실적에 연동되는 시장 흐름이 예상된다"고 전했다.

정보기술(IT)주는 성장성뿐 아니라 배당 매력도 부각되고 있다. 금리 상승기인 만큼 금융주 역시 주목해야 한다.

김용구 연구원은 "글로벌 금리 상승기에 안전지대로 볼 수 있는 금융주, 국제유가 상승으로 덕을 보는 정유‧화학주를 대안으로 제시한다"며 "미국 설비투자가 슈퍼 사이클에 들어서 기계업종도 환골탈태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이번 주 나오는 경제지표도 눈여겨봐야 한다. 23일에는 우리나라 수출입 통계와 유럽 소비자기대지수가 발표된다. 다음 날에는 글로벌 구매자관리지수와 우리나라 소비자기대지수를 확인할 수 있다.

김한진 연구원은 "실적 개선과 양호한 경기지표가 맞물릴 경우 투자심리가 더욱 고조될 수 있다"고 전했다.

다만 실적 추정치는 최근 한 달 사이 소폭 하향 조정됐다. 3분기 영업이익 예상치가 0.7%가량 줄었다.

금리 인상 리스크도 상승세를 짓누를 수 있다. 서향미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11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에서 기준금리를 올려야 한다는 소수의견이 계속 나오고, 매파적인 발언이 힘을 더 키운다면 투자심리를 위축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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