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약개발 나선 중소제약사, 병원과 손 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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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수 기자
입력 2017-10-20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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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윤웅섭 일동제약 사장과 한광협 신촌세브란스병원 간센터 교수가 양해각서(MOU) 체결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일동제약 제공]


신약개발에 나선 중소제약사들이 최근 들어 병원들과 협력관계를 맺으면서 기회 모색에 나서고 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동화약품은 지난 19일 서울아산병원에서 동화약품연구소와 아산생명과학연구원 간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양 기관은 협약을 통해 향후 각 의료현장에서 요구되는 것들을 충족할 수 있는 목표지향적 공동연구를 추진하고, 양 기관 보유시설과 인적자원, 협력 네트워크를 공동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이같은 제약사와 병원 간 협약은 병원이 보유한 의료현장 경험, 첨단 의료기술과 데이터 등을 제약가 갖춘 제약산업·임상시험에 대한 경험과 결합해 더 좋은 결과를 창출코자 이뤄진다.

동화약품과 서울아산병원도 산학연 협력 모범 사례를 만들고자 이번 협약을 추진했고, 협약을 통해 동반성장을 가능케 하는 연구개발 성과를 창출하는 것이 주 목표다.

손지훈 동화약품 대표이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동화약품과 서울아산병원은 의료현장 첨단 기술과 빅데이터, 제약부문 임상 전문성을 적극 활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일동제약도 지난달 25일 연세의료원 신촌세브란스병원 간센터와 공동연구 MOU를 체결했다.

이번 협약도 일동제약이 균주를 개발하면 병원 측이 유효성 평가·연구와 임상시험 등을 수행하는 것이 주 내용이다. 치료제 개발 목표는 지방간으로, 양 기관은 지방간에 효과를 갖는 프로바이오틱스를 개발해 제품으로 상용화하는 데 협력키로 했다.

일동제약은 이미 보유 중이 균주 중 지방간에 효과를 나타내는 것을 선별하는 작업을 진행 중으로,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비임상시험 등 임상단계에 들어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CJ헬스케어 역시 신약개발을 위해 병원과 손을 잡았다. 지난 5월 서울성모병원과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연구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협약으로 양 기관은 CJ헬스케어가 개발 중인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후보물질에 대한 경쟁력과 차별화 확보를 위해 정보교류, 전문인력 양성, 공동연구 협력을 진행키로 했다. 서울성모병원은 관절·면역질환 유효성 평가센터를 통해 비임상 유효성 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다.

강석희 CJ헬스케어 대표는 “이번 MOU 체결로 수준 높은 연구 인프라를 공유할 수 있게 됐다. 협력을 통해 신약개발 속도를 앞당길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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