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운문댐 장기 가뭄대비 ‘비상 원수 공급시설’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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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최주호 기자
입력 2017-10-19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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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호강 상류에 취수시설 설치, 내년 1월 공사완료 예정

금호강~고산정수장 비상 공급시설(도수로) 계획(안). [사진=대구시 제공]


대구광역시가 수성·동구지역에 운문댐의 저수율 저하로 제한급수가 불가피해져  비상 원수 공급시설 신설을 추진한다. 이에 따라 금호강 상류 경산 취수장 인근에 취수시설을 설치하고 경산네거리까지 총연장 2.6Km 구간에 신설될 도수관로를 통해 하루 12만7000t의 원수를 고산정수장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23일 대구시 등에 따르면 시는 최근 국무조정실주관 ‘통합 물관리 상황반 회의’에서 운문댐 가뭄 장기화 대비 취수시설 및 도수관로 신설에 277억원을 긴급 투입해 내년 1월까지 마무리하기로 했다.

이 구간은 기존 경산취수장 유휴 부지를 활용해 펌프 등 취수시설을 설치하고 신설관로는 운문댐과 고산정수장 간 기존 광역도수관로에 연결해 건설한다.

비상 원수 공급시설이 완공되면 운문댐 가뭄 등 비상시에 일시적으로 운영되며, 가뭄이 해소될 경우에는 종전과 같이 운문댐에서 원수를 공급한다.

운문댐 유역의 강우량은 예년의 15%에 불과한데다 1996년 댐 준공 이후 최악의 유입량 부족현상을 겪으면서 저수율이 19%로 떨어진 상태다. 그 동안 시는 운문댐 수계에서 낙동강 수계로 8만1000t을 대체 공급해 가뭄에 대처하고 있다.

금호강 취수예정지의 수질은 생활 환경기준 2등급으로 양호한 상태며, 고산정수장에서는 표준공정처리 과정을 통해 수돗물을 생산할 계획이다. 이곳의 공정은 취수지점이 같은 경산정수장의 수처리 공정과 동일해 안전한 수돗물 공급이 가능하다.

김문수 시 상수도사업본부장은 "이번 사업의 추진이 확정돼 수돗물을 차질 없이 공급할 수 있게 됐다"며 "공사가 순조롭게 마무리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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