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코 원안위 부위원장 방한…한국 원전 안전기술 높이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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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승길 기자
입력 2017-10-19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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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코 원자력안전위원회 페트르 크르스 부위원장(왼쪽에서 다섯번째)이 18일 한국수력원자력 고리,새울본부를 방문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 = 한국수력원자력]


체코의 원자력 규제기관인 원자력안전위원회 부위원장이 한국의 원전 안전기술을 높이 평가했다.

19일 한국수력원자력에 따르면 페트르 크르스 체코 원자력안전위원회 부위원장 일행은 지난 18일 한수원 부산시 기장군 고리본부와 울산시 울주군 새울본부를 찾았다.

크르스 부위원장 일행은 한국형 원전의 설계 특성과 안전 성능에 대한 설명을 듣고 현장을 돌아보며 우리 원전의 안전성을 눈으로 직접 확인했다.

크르스 부위원장은 체코 원자력안전위원회 원자력 안전조사관을 역임했으며, 국제원자력기구(IAEA) 자문위원회, OECD 원자력에너지기구(NEA) 자문위원회 위원 등으로 활동한 원자력안전 전문가다.

크르스 부위원장은 체코에 수출을 추진 중인 한국형 원전에 대해 "체코의 규제요건에도 적합하게 잘 반영돼 안전하게 설계가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며 한국의 원전 안전기술을 높이 평가했다.

그는 발전소를 둘러본 뒤 "설계에 대한 내용을 들은 후 “체코의 규제요건에도 적합하게 잘 반영되어 안전하게 설계가 이루어 진 것으로 보인다”며 한국의 원전 안전기술을 높이 평가했다.

이어 한수원이 개발한 노형인 EU-APR에 대해서도 높이 평가했다. EU-APR은 APR 1400을 유럽 안전기준에 맞게 설계한 것이다. 최근 유럽사업자요건(EUR) 인증 본심사를 통과했다.

크르스 부위원장은 지난 17일 원전 부품 제조업체인 두산중공업을 찾아 증기발생기, 원자로·터빈 제작공장을 시찰했으며 19일에는 원자력환경공단을 방문해 중저준위폐기물 처분시설도 돌아봤다.

이에 앞서 지난주에는 얀 슈틀러 체코 정부 원전특사 일행과 체코전력공사 일행이 한국 원전시설 현황을 살펴본 바 있다. 2주에 걸쳐 체코 정부, 원전사업자, 규제기관 관계자가 모두 한국을 찾은 것이다.

한수원 관계자는 "체코 정부는 내년 중 신규원전사업 입찰제안서를 발급하고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는 절차에 착수할 예정"이라며 "체코 신규원전사업의 성공적인 수주를 위해 현지 기자재 공급망 구축 등 러시아, 중국 등 경쟁사와의 수주전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령하고자 총력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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