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대별 박스오피스] '범죄도시' '희생부활자' 연령별 관객이 선택한 영화는?(1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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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송희 기자
입력 2017-10-19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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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9~15일까지 관객들의 사랑을 받은 세 작품[사진=영화 '범죄도시', '킹스맨2', '희생부활자' 메인 포스터]

극장을 찾는 다양한 세대의 관객들. 10대부터 5·60대 중장년층까지 영화에 대한 관심은 날이 갈수록 뜨거워진다. 그렇다면 각 세대별 영화 선택에도 차이가 있었을까? 지난 주 박스오피스를 뜨겁게 달군 바로 그 영화의 관객별 분포도를 살펴본다. 10대부터 20대, 30대, 40대 이상의 선택을 받은 영화는 무엇일까?

* 자료 조사 기간은 10월 9일부터 15일까지이며 영화 선정은 영진위 통합전산망 주말 박스오피스 순위 1~5위, 자료는 롯데시네마·메가박스·CGV리서치센터 관람 현황 기준으로 살폈다.

10대 관객들의 사랑을 받았던 영화 1위는 '희생부활자'였다[사진=(주)쇼박스 제공]


◆ 10대 관객이 선택했다!

1위 ‘희생부활자’
2위 ‘아이 캔 스피크’
3위 ‘남한산성’

세대별 박스오피스가 가장 극명하게 갈리는 한주였다. 전체적으로 청소년관람불가 영화가 강세를 보였고 스릴러 장르가 인기였다.

10대 관객이 가장 많이 본 영화는 곽경택 감독의 신작 ‘희생부활자’였다. 전 세계 89번째이자 국내 첫 희생부활자(RV) 사례로 7년 전 강도 사건으로 살해당한 엄마(김해숙 분)가 살아 돌아와 자신의 아들(김래원 분)을 공격하면서 벌어지는 미스터리 스릴러. 박하익 작가의 소설 ‘종료되었습니다’를 원작으로 한 작품이다. 미스터리 스릴러라는 장르와 신선한 소재에 대해 10대 관객들은 높은 호기심을 보였다. 메가박스는 19%, CGV는 6.00%, 롯데시네마는 3.25%의 관객 비중을 차지했다.

2위는 영화 ‘아이 캔 스피크’(감독 김현석)이었다. 민원 건수만 무려 8,000건 구청의 블랙리스트 1호 도깨비 할매 ‘옥분’(나문희 분)과 오직 원칙과 절차가 답이라고 믿는 9급 공무원 ‘민재’(이제훈 분), 결코 어울릴 것 같지 않았던 상극의 두 사람이 영어를 통해 운명적으로 엮이게 되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으로 추석 연휴 관객들의 사랑을 받았던 ‘아이 캔 스피크’는 메가박스 17%, 롯데시네마 2.68%의 관객 비중으로 나타났다.

3위는 영화 ‘남한산성’(감독 황동혁)이었다. 영화는 1636년 인조 14년 병자호란, 나아갈 곳도 물러설 곳도 없는 고립무원의 남한산성 속 조선의 운명이 걸린 가장 치열한 47일간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 CGV리서치센터에 따르면 ‘남한산성’은 10대 이하, 40대 이상 및 남성 관객 비중이 높게 나타나 눈길을 끌었다. 관객 비중은 메가박스 17%, CGV 1.90%, 롯데시네마 1.46%이었다.

2030 관객들의 사랑을 얻은 영화 '범죄도시'[사진=영화 '범죄도시' 스틸컷]


◆ 20대 관객이 선택했다!

1위 ‘범죄도시’
2위 ‘킹스맨: 골든 서클’
3위 ‘남한산성’

20대 관객들의 영화 선택 폭은 조금 더 다양했다. 20대 관객들이 가장 많이 본 작품은 ‘범죄도시’(감독 강윤성)으로 전 연령 중, 가장 높은 비율로 영화를 관람했다.

‘범죄도시’는 2004년 하얼빈에서 넘어와 순식간에 대한민국을 공포로 몰아넣은 신흥범죄조직을 일망타진한 강력반 괴물 형사들의 ‘조폭소탕작전’을 영화화한 작품이다. 2004년 왕건이파, 2007년 흑사파 사건을 모티브로 한다. 메가박스는 57%, CGV는 44.90%, 롯데시네마는 37.87%의 비율을 차지했다.

2위는 영화 ‘킹스맨: 골든 서클’(감독 매튜 본)에게 돌아갔다. 마찬가지로 청소년관람불가인 ‘킹스맨’은 비밀리에 세상을 지키는 영국 스파이 조직 킹스맨의 두 번째 이야기. 국제적 범죄조직인 골든 서클에 의해 본부가 폭파당한 킹스맨이 미국으로 건너가 형제 스파이 조직 스테이츠맨과 함께 골든 서클의 계획을 막기 위해 분투하는 내용을 담았다. CGV리서치센터 자료를 살펴보면 ‘킹스맨: 골든 서클’의 경우 20대 및 여성 관람객 비중이 높게 나타나고, 1인 비중도 다소 높게 나타났다. 20대 관객 비중은 메가박스 14%, CGV 49.40%, 롯데시네마 42.07%이었다.

3위는 이병헌X김윤석 주연의 영화 ‘남한산성’의 차지였다. 원작을 기반으로 한 탄탄한 스토리와 배우들의 열연으로 호평을 얻은 이 영화는 메가박스 9%, CGV 25.40%, 롯데시네마 17.90%의 관객 비중을 나타냈다.

추석 연휴에 이어 10월까지 꾸준히 관객몰이 중인 영화 '킹스맨2'[사진=영화 '킹스맨: 골든 서클' 스틸컷]


◆ 30대 관객이 선택했다!

1위 ‘범죄도시’
2위 ‘킹스맨: 골든 서클’
3위 ‘남한산성’

30대 관객들의 선택 역시 20대 관객과 마찬가지였다. 순위 역시 동일했다. 영화 ‘범죄도시’, ‘킹스맨: 골든 서클’ 등 청소년관람불가 영화를 선호했으며 ‘믿고 보는 배우’가 한자리에 모인 영화 ‘남한산성’을 선택했다.

먼저 마동석X윤계상 주연의 ‘범죄도시’는 메가박스 53%, CGV 31.40%, 롯데시네마 28.19%의 관객 비중을 나타냈다. 특히 ‘범죄도시’는 20~30대 및 남성 관람객 비중(CGV리서치센터 자료 기준)이 높은 것으로 나타나 눈길을 끌었다.

2위는 영화 ‘킹스맨: 골든 서클’이었다. 메가박스 11%, CGV 29.70%, 롯데시네마 27.29%의 관객 비중으로 추석 연휴부터 현재까지 꾸준하게 관객들에게 인기 몰이를 하고 있다.

3위는 영화 ‘남한산성’이었다. 관객 비중은 메가박스 11%, CGV 25.30%, 롯데시네마 20.61%로 드러났다.

40대 이상 관객들의 높은 관심을 얻은 영화 '블레이드러너2049'[사진=영화 '블레이드러너 2049' 스틸컷]


◆ 40대 이상 관객이 선택했다!

1위 ‘범죄도시’
2위 ‘남한산성’
3위 ‘블레이드러너 2049’

40대 이상 관객들의 선택은 2030세대와는 약간의 차이가 있었다. 2030 관객들의 꾸준하고 뜨거운 사랑을 얻은 ‘킹스맨: 골든 서클’이 순위권 밖으로 조사된 것. 오히려 다른 연령에서는 다소 낮은 순위권에 머물렀던 ‘블레이드러너2049’가 높은 관심을 얻었다.

먼저 1위를 차지한 영화 ‘범죄도시’는 메가박스 40%, CGV 23.70%, 롯데시네마 32.23%의 관객 비중을 나타냈다.

2위인 영화 ‘남한산성’은 메가박스 20%, CGV 47.40%, 롯데시네마 59.22%의 관객 비중이었다.

3위인 영화 ‘블레이드러너 2049’(감독 드니 빌뇌브)의 관객 비중은 메가박스 10%, CGV 46.10%, 롯데시네마 57.80%로 나타났다. 2049년 인간의 통제를 벗어난 ‘리플리컨트’를 쫓는 블레이드 러너 ‘K’가 자신의 비밀을 풀기 위해 오래 전 블레이드 러너 ‘릭 데커드’를 찾아 나서며 펼쳐지는 이야기에 40대 이상 관객들은 높은 관심을 보였다. 이는 전작 ‘블레이드러너’에 대한 향수이자 궁금증으로 해석된다. 이를 뒷받침하듯 CGV리서치센터 자료에 따르면 ‘블레이드러너 2049’는 40대 이상 및 남성 관객 비중이 높았으며 1인 비중 또한 27.1%(평균 16.7%)로 매우 높게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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