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국감] 이개호 의원 "aT 지원 국내농산물 수출기업 매년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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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국 기자
입력 2017-10-19 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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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개호 더불어민주당 의원 [연합]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지원하는 국내 농산물 수출기업들은 매년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출인프라 지원을 위한 aT 해외 현지 물류센터는 신선농산물이 아닌 냉동식품 저장창고로 전락했다. 

19일 이개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따르면, 최근 5년간 aT가 국내 신선농산물과 가공식품 수출업체에 대한 원료구매자금 지원현황의 경우 2013년 166개 업체에서 지난해 140개업체, 올해 124개 업체로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이 이원은 "기존 업체들이 다음 해에는 자금 지원을 포기하는 사례가 매년 10개 업체 넘게 나오는데, aT가 수출기업 육성에 미온적인게 아니냐"며 "융자지원을 위해 국산 농산물 30% 이상 사용이 필수적인데, 신청시 구매실적과 증빙자료만 제출받을 뿐 실제 수출품에 대해 실사확인이 안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aT는 또 수출 인프라 강화를 위해 ‘수출 농식품 콜드체인 구축’ 사업을 시행하며 해외 현지에서 냉동·냉장 물류보관·운송지원에 나서고 있지만, 국내산 신선 농산물이 아닌 가공식품을 주로 취급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중국 청도에 설치한 물류센터에는 냉동식품과 라면, 아이스크림, 음료 등 가공식품이 주요품목으로 취급되고 있다.

미국의 경우도 신선 농산물은 배와 감 2개 품목에 불과할 뿐, 가공식품과 냉동식품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필리핀과 태국에서도 신선농산물은 거의 없는 실정이다.

이 의원은 "본격화한 자유무역협정(FTA) 농산물 개방에 대응하기 위해 국내 농산물 수출 확대가 절실하다"며 "이를 책임진 aT가 체계적인 노력으로 수출기업 육성 등 국내 농산물 수출 활성화에 적극 나서달라"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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