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차 당대회]시진핑 업무보고 '신시대 중국특색의 사회주의'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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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인선 기자
입력 2017-10-18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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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진핑 집권 2기의 시작을 알리는 중국 공산당 제19차 전체대표대회가 18일 개막한 가운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가운데)과 후진타오 전 주석(왼쪽), 장쩌민 전 주석이 당대회장에 입장했다. [사진=연합뉴스]


‘시진핑 집권 2기 시대’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리는 중국 19차 공산당 전국대표대회(당 대회)가 18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막을 올렸다.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이날 9시(현지시간)에 개최된 19차 당 대회 개막식에는 당 대표 2280명과 장쩌민(江澤民)·후진타오(胡錦濤) 전 주석 등 원로가 중심이 된 특별초청대표 74명 등을 포함해 모두 2338명이 참석했다.

이날 리커창(李克强) 총리의 사회로 진행된 개막식의 하이라이트는 단연 시진핑(習近平) 주석이 공산당 총서기 자격으로 하는 업무보고였다.

시 주석은 총 13개 부분으로 나뉘어 작성된 A4 68쪽 분량의 3만2000자 업무보고를 3시간 30분 가까이에 걸쳐 낭독했다. 

업무보고 주제는 '초심을 잊지 말고, 사명을 마음에 새기고, 중국 특색 사회주의의 위대한 기치를 내걸어, 전면적인 샤오캉 사회(小康社會·중산층 사회) 건설에서 승리해 신시대 중국 특색 사회주의의 위대한 승리를 쟁취함으로써 중화민족의 위대한 부흥이라는 중국의 꿈을 실현하기 위해 끊임없이 분투하자'였다.

시 주석은 이를 위해 2020년부터 2035년까지 전면적으로 샤오캉 사회를 건설한다는 기초 아래 사회주의 현대화를 기본적으로 실현하며, 2035년부터 21세기 중엽까지 중국을 부강하고 아름다운 사회주의 현대화 강국으로 건설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시 주석은 또 “신시대 중국 특색의 사회주의 사상은 마르크스 레닌주의, 마오쩌둥 사상, 덩샤오핑 이론, 3개 대표론, 과학발전관의 계승과 발전이며 인민과 중화민족의 위대한 부흥을 실현하는 행동지침”이라고 전했다. 이로써 시 주석의 국정통치 이념이 신시대 중국 특색의 사회주의 사상이라는 이름으로 공산당 당장(黨章·당헌)에 편입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당대회에는 장쩌민·후진타오 등 원로들도 총출동해 공산당 신구 지도부 내 단결과 화합을 보여줘 주목됐다.  장쩌민·후진타오 전 주석은 보좌관의 부축을 받으며 시 주석의 뒤를 이어 입장했다. 주석단 맨 앞줄 중앙에 착석한 시 주석을 중심으로 장 전 주석은 시 주석의 왼쪽에, 후 전 주석은 오른쪽에 자리했다. 이외에 리펑(李鵬), 주룽지(朱鎔基), 리루이환(李瑞環), 우방궈(吳邦國), 원자바오(溫家寶) 등 원로들도 주석단 맨 앞줄에 앉았다. 

일주일간 열리는 19차 당대회와 이어 25일 열리는 19기 중앙위원회 1차 전체회의(19기1중전회)를 통해 시진핑 집권 2기 핵심 지도부가 구성되며, 시진핑 집권 후반부가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특히 시진핑 2기 지도부는 1기 때와 비교해 시 주석에게 권력이 집중된 구도로 재편될 전망이다. 그중 공산당 핵심 지도부로 불리는 정치국 상무위원에 누가 진입할지를 둘러싸고 외신마다 추측성 보도를 잇달아 내놓고 있다. 최종 명단은 19기 1중전회가 폐막하는 25일 낮에야 공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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