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대병원 중증외상이송단 '닥터카' 24시간 연중무휴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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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정하균 기자
입력 2017-10-18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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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내 최초 운영한 닥터카 8개월 운영결과 소생률 향상

울산대학교병원 닥터카 앞에서 의료진들이 화이팅을 외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울산대병원]


도로 위의 응급실이라 불리는 울산대학교병원(병원장 정융기) 권역외상센터 중증외상이송단(MTU-mobile trauma unit)의 닥터카가 9월부터 365일 24시간 운영돼 지역 외상환자들의 소중한 생명을 지키고 있다.

18일 울산대병원 중증외상이송단(MTU 이하 닥터카)에 따르면 지난해 10월부터 대형사고의 현장진료 및 중증외상환자 발생 시 신속히 출동해 환자의 안전한 병원 이송 임무를 수행해 왔다.

닥터카에는 외상센터 전문의 1명과 간호사 1명이 한팀이 돼 탑승하고 각종 응급의료 장비, 물품, 약품 등 구비돼 있다. 환자를 현장에서 즉시 진료 후 고위험 약물 투여 및 기도 유지, 흉관삽입 같은 전문 시술을 시행하며 골든타임을 연장하는데 큰 효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경규혁 울산대병원 권역외상센터 소장은 "환자가 이동할 병원의 전문의와 논의 및 검사결과를 미리 확인하고 이송 중 수술실 확보 등 치료에 필요한 장비와 인력을 도착 전 미리 준비 할 수 있어 도착 후 시간을 최소화 하며 생존율을 높일 수 있었다"고 말했다.

닥터카는 지역의 각종 재난재해 사고 발생시 운영이 되는 만큼 특히 울산에는 중화학 산업 등 각종 사고의 위험성이 높은 만큼 닥터카 운영의 필요성이 높은 상황이다.

울산대병원 권역외상센터는 중증외상 환자의 병원전단계 치료와 이송을 위해 국내 최초로 전문화된 닥터카 사업운영을 시작했다. 권역외상센터 운영비를 지역의 외상환자 소생률 향상을 위한 닥터카 사업에 투자하며 타지역의 모범사례로 손꼽혔다.

또한 한발 더 나아가 병원전단계에서부터 소방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관-민 중증외상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고위험 외상환자의 이송시 울산대병원 권역외상센터 외상 전문의료진이 지역 병원 응급실로 직접 이송해 생존율을 향상 시키는 새로운 외상 의료전달체계를 만들고 있다.

울산의 높은 인구밀도와 도로망에 맞춰 구급차를 이용한 이송이 헬기 이송보다 효율적이라는 지역적 특성을 잘 파악해 시행한 닥터카 운영이 효과를 거두며 이번 연중무휴 운영으로 타지역보다 뛰어난 중증외상 치료 시스템을 갖출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닥터카 사업과 더불어 외상전담인력 및 지역사회 실습 교육에도 투자하며 생존율 향상을 위해 전폭적인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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