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JU★가요] 동방신기-슈퍼주니어, SM 보이그룹 롱런의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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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아름 기자
입력 2017-10-18 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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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방신기 최강창민과 유노윤호 [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국내를 대표하는 대형 기획사인 SM엔터테인먼트를 대표하는 그룹이라고 하면 많은 이들은 단연 동방신기, 슈퍼주니어를 떠올릴 것이다. 이들이 대중들에게 각인된 이유는 국내외를 넘는 엄청난 인기는 물론, 아이돌 그룹으로는 쉽지 않은 긴 활동 기간을 자랑한다는 것이다. 그들과 같은 시기에 데뷔, 활발하게 활동했던 한솥밥 그룹인 동방신기와 슈퍼주니어의 롱런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먼저 SM엔터테인먼트에서 활동하는 그룹 중 가장 긴 수명(?)을 자랑하는 그룹은 바로 2004년 데뷔한 동방신기다. 이들은 데뷔 앨범 ‘Hug’로 엄청난 팬층을 끌어 모으며 사랑 받았고, 각종 음악 방송 1위 및 연말 시상식에서 상을 휩쓸며 국내를 대표하는 보이그룹으로 올라섰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전 세계 팬들을 끌어모으며 K팝 그룹으로 성장했다.

그러나 5인조로 데뷔했던 동방신기는 2010년 시아준수(김준수), 믹키유천(박유천), 영웅재중(김재중) 세 명의 멤버가 소속사와의 분쟁으로 좋지 않은 마무리를 지으며 팀을 이탈해, 각자일로를 걷기 시작했고, 유노윤호, 최강창민 등 남은 멤버들이 동방신기라는 팀을 지금까지도 유지시키며 돈독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후 유노윤호와 최강창민은 2015년 나란히 군에 입대하며 2년간의 활동이 멈췄던 동방신기는 지난 4월엔 유노윤호가, 8월엔 최강창민이 전역했고 지난 9월 SM스테이션의 일환으로 유노윤호가 솔로곡 ‘DROP’을, 3일 뒤인 28일엔 최강창민이 솔로곡 ‘여정’을 공개하며 동방신기 그룹 컴백을 위한 워밍업에 들어간 상황으로 팀 활동에 대한 기대감을 자극하고 있다.

비록 데뷔 7년차에 멤버 세 명이 대거 이탈하며 팀에 고비가 온 적도 있었지만 남은 멤버로 끝까지 팀을 이끌어나가며 ‘동방신기’라는 이름으로 벌써 14년차 장수 그룹으로 롱런중이다.
 

그룹 슈퍼주니어 [유대길 기자 dbeorlf123@]


그런가 하면 동방신기에 이어 롱런 중인 그룹 슈퍼주니어도 11월 6일 정규 8집 앨범 컴백 초읽기에 돌입했다. 슈퍼주니어는 동방신기 데뷔 이듬해인 2005년 ‘SuperJunior 05’ 앨범으로 당시 무려 13명이라는 엄청난 멤버수를 자랑하며 화려하게 데뷔했다.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만큼 이들의 인기 역시 뜨거웠고, 해외 활동까지도 영역을 펼치며 팬덤 몸집을 키워갔다.

지난 2015년 데뷔 10주년 기념 스페셜 앨범 이후 약 2년 만에 컴백하는 슈퍼주니어는 많은 멤버수를 보유하고 있는 만큼, 가장 중요한 군입대를 해결하기 위해 오랜 기간 활동을 멈춰 있었고, 드디어 2년만인 올해 11월 새 앨범 발매 소식을 알리게 되며 그룹으로서의 활발한 활동을 예고하고 있다.

비록 현재 군복무중인 규현과 려욱, 그리고 팬들이 보이콧을 선언한 멤버 성민과 음주운전으로 자숙 중인 강인은 이번 활동에서 제외됐지만 이특, 김희철, 은혁, 동해, 예성, 신동, 최시원 등 총 6명이 국방의 의무를 마친 뒤 다시 뭉쳤다는 점에서 또 다른 의미를 지니고 있다. 

특히 데뷔 10주년이 되던 2015년에는 SM엔터테인먼트에서 슈퍼주니어만을 위해 ‘Lable SJ’를 설립하며 그룹 활동은 물론, 개인 활동에도 두각을 드러내는 멤버들이 편하게 활동할 수 있는 단독 레이블을 설립하는 등 상징적인 보이그룹으로 자리매김했다.

이처럼 동방신기와 슈퍼주니어의 롱런은 더욱 뜻깊은 의미를 지닌다.

사실 SM엔터테인먼트는 지난 1996년 그룹 H.O.T.를 가요계의 한 역사에 이름을 올리며 승승장구한 기획사다. 여기에 H.O.T.의 후발주자인 그룹 신화도 1998년 데뷔시키며 연이어 성공하는 아이돌 그룹으로 키웠는데, 바로 그룹 신화가 올해 데뷔 19주년을 맞이한 현직 최장수 아이돌 그룹에 이름을 올리고 있기 때문이다.

물론 신화는 수년 전 소속사 SM을 벗어나 팀 이름 그대로를 사용한 1인 기획사 신화컴퍼니를 설립, 그룹 활동에 관련된 앨범 발매 및 콘서트 등으로 꾸준히 팬들과 소통하고 있는 이들의 시발점이 된 곳이 SM이다. 여기에 동방신기와 슈퍼주니어 두 그룹 역시 장수 그룹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는 점에서 남다른 의미를 가지는 것이다.

동방신기, 슈퍼주니어를 뒤를 이어 같은 소속사 그룹 샤이니 역시 내년이면 10주년을 맞이한다. 이들도 롱런의 조짐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이들의 활동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는 가운데, 동방신기와 슈퍼주니어 두 그룹의 멈추지 않는 활동은 많은 후배 아이돌 그룹들의 귀감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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