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 3강 한국ㆍ미래에셋ㆍNH 최종 승자는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이승재 기자
입력 2017-10-17 18:37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한국투자 1~3Q 인수수수료 170억 1위

  • 공모건수도 11건으로 선두

한국투자증권이 기업공개(IPO) 시장에서 가장 앞서 나가고 있으나, 올해 1위를 점치기는 아직 이르다. 근소한 차이로 추격해 온 NH투자증권과 미래에셋대우가 잇달아 대어급 IPO 주관에 나선다.

1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를 보면 한국투자증권은 1~3분기 기업공개(IPO) 인수수수료로 국내 증권사 가운데 가장 많은 170억원을 벌었다.

같은 기간 NH투자증권은 140억원을 챙겼다. 이어 미래에셋대우(120억원)와 삼성증권(50억원), KB증권(40억원) 순이다.

인수수수료 외에 성과보수나 청약수수료를 합치면 수치가 다소 달라지겠지만 올해 IPO 시장이 '한국·미래에셋·NH' 3파전으로 압축되고 있다는 점은 변함없다.

최근까지 공모 건수로 비교해도 한국투자증권은 총 11건으로 선두를 차지했다. 다만 공모액은 4700억원으로 공모 건수 2위인 NH투자증권(9건, 2조9000억원)에 크게 못 미쳤다.

한국투자증권은 2016년 IPO 수수료로 200억원 이상을 벌었지만 올해에는 경우 공모에서 다소 부진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삼성바이오로직스, 두산밥캣 등 굵직한 딜을 주도했던 지난해와는 달리 올해 대형 IPO 주관에 실패한 영향이 크다"며 "한국동서발전의 연내 상장 계획이 흐지부지된 것 역시 악재로 작용했다"고 말했다.

이에 비해 NH투자증권은 올해 상반기 IPO 시장 최대어인 넷마블게임즈의 상장을 대표주관하며 공모 규모를 크게 키웠다.

미래에셋대우와 삼성증권도 대어로 꼽히는 셀트리온헬스케어와 ING생명 IPO의 대표주관사로 선정돼 1조원 이상의 공모금액을 달성했다. KB증권은 제일홀딩스와 힘스, 신신제약 등 3건의 IPO를 주관해 약 4400억원의 공모액을 기록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지난달 상장한 펄어비스에서 인수수수료로 55억원가량을 챙겼다. 상반기 부진을 만회한 것도 이 덕분이다. 셀트리온헬스케어 공모에서 미래에셋대우에 책정된 인수 대가와 비슷한 수준이다. 두 회사는 공모 규모 면에서 5배 이상 차이를 보인다.

올 4분기 IPO 대어들이 잇달아 대기하고 있어 증권사 순위 변동성도 커질 전망이다. 현재 한국거래소에 상장예비심사 청구서를 제출한 기업은 총 23곳이다.

NH투자증권은 코스닥 기대주인 티슈진의 상장을 주관한다. 미래에셋대우는 진에어, 스튜디오드래곤의 대표주관사로 막판 추격에 나선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