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성수 수출입은행장, 새 정부 맞춤 조직 개편 신호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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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경조 기자
입력 2017-10-16 1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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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성수 신임 수출입은행장이 15일 서울 여의도 본점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사진=수출입은행]


수출입은행 경영진 전원이 일괄 사의를 표명했다. 수은 설립 역사상 경영진이 일괄 사의를 표명한 전례가 없어 내부적으로도 상당히 당혹스런 눈치다. 새 정부에서의 조직 개편을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16일 수출입은행에 따르면 홍영표 수석부행장, 최성환 수출입금융부문 통합 부행장, 김성택 경영기획본부 부행장(이상 상임이사)을 비롯한 총 9명의 경영진이 사표를 제출했다.

상임이사 3명을 제외한 6명의 본부장은 문준식 남북협력본부장, 강승중 리스크관리본부장, 신덕용 신성장금융본부장, 김영수 중소중견기업금융본부장, 조규열 해양·구조조정본부장, 장영훈 경제협력본부장 등이다.

이들은 은성수 신임 수출입은행장의 경영철학 실행과 조직 쇄신 차원에서 선택을 폭을 넓혀주고자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해운·조선업 구조조정과 관련해 정치권 등으로부터 비판을 많이 받은 만큼 책임을 지기 위한 것이라고 수은은 설명했다.

수은 관계자는 "정부도, 은행장도 바꼈으니 조직 분위기를 쇄신하자는 의지의 표현이다"며 "사표 수리 여부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다만 다가오는 국감 때까지는 수리되지 않을 예정이다.

한편 은 행장은 지난달 10일 신임 수은 행장으로 임명됐으며, 이후 닷새만인 15일 취임식을 열고 본격 업무에 돌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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