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G 냉장고, 미국과 영국 등 주요 국가서 품질 호평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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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희 기자
입력 2017-10-16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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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와 LG전자의 냉장고가 미국과 영국 등 주요 국가에서 성능과 안전에 대해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의 유력 소비자 전문지인 컨슈머리포트(CR)는 최근 주요 가전업체의 3문형 및 4문형 프렌치도어 냉장고 제품을 대상으로 성능 테스트를 실시해 각각 '톱3' 제품을 선정했으며, 이 중 삼성전자와 LG전자 모델이 4개나 포함됐다.

프렌치도어 냉장고는 상냉장·하냉동 타입으로 상부가 양쪽으로 열리는 방식의 3문형 또는 4문형 대용량 프리미엄 제품이다. 최근 소비자들로부터 인기를 얻으면서 전세계 시장 점유율이 높아지고 있다.

4문형 부문에서는 삼성전자가 최고 제품에게 부여하는 '베스트바이(Best Buy)'로 선정된 것을 비롯해 '톱3(모델명: RF28K9070SR, RF22K9381SR, RF34H9960S4)를 휩쓸었다.

컨슈머리포트는 특히 'RF28K9070SR' 모델에 대해서 "온도 유지와 소음 부문에서 최고 점수를 받았다"면서 "냉장·냉동 모드 전환이 가능한 이른바 '플렉스존'이 탑재돼 보관 식자재에 따라 변경할 수 있다"고 평했다.

3문형 부문에서는 LG전자의 'LFC24770ST' 모델이 온도조절, 온도 균일도, 에너지효율 등 냉장고 평가에서 가장 큰 배점을 차지하는 3개 항목에서 모두 최고 점수를 획득했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1천710달러)의 이 모델은 또 소음 측정 테스트에서도 '엑설런트(Excellent)' 등급을 받으면서 '베스트바이'로 선정됐다.

앞서 영국 소비자매체 ‘위치(Which)'도 전 세계 주요 가전업체의 냉장고를 대상으로 실시한 화재위험 조사에서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한국 브랜드에 모두 '우수' 판정을 했다. 반면에 미국 월풀 계열 냉장고 제품 수십개가 위험하다는 경고를 받았다.

위치는 최근 영국 내에서 판매되는 냉장고 506개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삼성전자와 LG전자, 보쉬, 지멘스 등의 제품은 모두 메탈 재질을 적용해 화재 발생 시 안전성을 확보하는 것으로 평가됐다.

그러나 조사 대상 전체의 46%(236개)가 비(非)난연성 소재를 뒤판에 채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가장 많이 사용되는 일반 냉장고의 경우 263개 제품 가운데 93개 제품이 이에 해당됐다. 월풀 계열 브랜드가 36개로 가장 많았다. 비난연성 소재 뒤판이 적용된 냉장고는 상대적으로 화재에 취약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와 LG전자의 냉장고가 성능뿐만 아니라 안정성에서도 외국에서 인정을 받고 있다”며 “이번 평가가 나오면서 양사의 프리미엄 가전 시장 주도권은 더욱 공고히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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