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국감] 사드보복에 중국인 의료관광객 ‘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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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미 기자
입력 2017-10-17 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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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보복으로 중국인 의료관광객이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영향으로 올 상반기 해외환자 유치 실적도 8년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김승희 자유한국당 의원은 보건복지부에서 제출 받은 '외국인환자 유치실적 표본조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6일 밝혔다.

이 자료를 보면 2009년부터 지난해까지 총 152만6500명의 외국인환자를 유치했다. 연평균 증가율은 29.3%에 달했다. 입원환자의 경우 31.3%, 외래는 24.5%, 건강검진은 22.6%로 성장을 이어갔다. 진료수입도 2009년 547억원에서 2016년엔 8606억원으로 16배 가까이 뛰었다.

하지만 올해 들어 성장세가 대폭 꺾였다. 지난해와 올해 상반기에 보고된 외국인환자 유치실적을 비교한 결과 2016년 6만2247명이던 환자 수가 올해는 5만6953명으로 8.5% 감소했다. 같은 기간 진료수입은 1671억원에서 1128억원으로 32.5%나 쪼그라들었다.

이는 유치 1위 국가인 중국인 환자가 급감했기 때문이다. 중국인 환자 수는 24.7%, 진료수입은 52.7% 각각 감소했다.

김승희 의원은 “한반도 사드 배치로 중국인 환자가 급감하면서 관련 실적도 줄어드는 어려운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면서 “동남아시아·유럽 등에서 환자를 끌어올 수 있는 환자유치 다변화 전략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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