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차 당대회] 역대 중국 공산당 전국대표대회 살펴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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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인선 기자
입력 2017-10-16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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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지도부의 권력 변천 과정

2012년 11월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개최된 공산당 18차 전국대표대회 모습. [합뉴스]


오는 18일 시진핑 지도부 집권 2기가 출범하는 중국 공산당 19차 전국대표대회(당대회)는 지도부 권력이 개편되는 대규모 정치행사라 할 수 있다. 

현행 공산당 당장에 따르면  당대회는 5년에 한번씩 열린다. 여기서 중앙위원회와 중앙기율검사위원회의 보고를 청취 심사하고, 당의 중대 문제를 논의 결정하며, 당장 등을 개정하고, 중앙위원과 중앙기율검사위원을 선출한다. 사실 중국 공산당 당대회가 이처럼 제도적으로 정착하기까지는 40여년의 시간이 필요했다. 

공산당의 시작은 초라했다. 1921년 7월 23일 상하이 프랑스 조계지의 허름한 주택에서 열린 1차 당대회 당시 당원은 53명이었다. 창당 초기 안정을 찾지 못하면서 이후 1928년 6차까지 당대회는 7년 동안 6차례나 열렸다. 이후 홍군대장정, 시안(西安)사변, 항일전쟁, 2차 국공합작 등 중대사건 등으로 1945년 7차 당대회 개최까지는 17년이라는 세월이 걸렸다. 그 과정에서 1935년 열린 정치국 확대회의,  이른바 '쭌이(遵義) 회의'에서 마오쩌둥(毛澤東)이 당권은 물론 군권까지 움켜쥐며 당내 절대적 위치에 올랐다.

8차 당대회는 국공내전, 한국전쟁 참전, 당내 정치투쟁 등으로 7차 당대회 개최 후 11년 만인 1956년에 열렸다. 문화대혁명이 한창이던 1969년 열린 9차 당대회에서는 마오쩌둥의 후계자로 린뱌오(林彪)가 지명됐으나 1971년 비행기로 소련으로 탈출을 시도하던 린뱌오는 몽골에서 추락사하고 말았다. 

마오쩌둥이 1976년 사망한 직후 문화대혁명이 종료되고, 이듬해 제11차 당대회가 소집됐다. 이때부터 당대회는 5년에 한번씩 고정적으로 열리게 됐다.  11차 당대회에서 화궈펑(華國鋒)이 당 주석, 중앙군사위 주석에 올랐으나 1978년 말 제11기 3중전회에서 그의 최고지도자 지위는 '개혁·개방 총설계사' 덩샤오핑(鄧小平)에게 넘어갔다. 

덩샤오핑은 1982년 12차 당대회에서  '중국 특색의 사회주의 건설'을 천명하고 전면적 개혁·개방을 실시했다. 당 최고지도자가 두 차례 임기에 걸쳐 총 10년 집권하는 권력승계 모델도 이때 확립했지만 1989년 톈안먼 사태 등 영향으로 권력 승계 과정은 순조롭지 않았다.

이후 1992년 14차 당대회부터 비로소 중국의 권력승계 구도는 자리잡았다. 덩샤오핑의 설계대로 14차, 16차 당대회에서 장쩌민(江澤民)이, 2002년 16차 당대회에서는 후진타오(胡錦濤) 를 총서기로 한 지도부가 수립됐다. 2012년 18차 당대회에서 후진타오의 바통을 이어 시진핑이 총서기직에 오르며 '시진핑 시대'가 막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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