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참수부대' 떴다…가장 센, 한미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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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숙 기자
입력 2017-10-15 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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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핵항모·핵잠 한반도에…16일부터 20일까지 북한 도발 가능성 증폭

미국의 핵 추진 항공모함인 로널드레이건호(CVN-76)가 16일부터 한반도 인근 해역에서 우리 군과 연합훈련을 진행한다. 로널드레이건호와 우리 군의 연합 훈련은 지난해 '2016 불굴의 의지' 훈련 이후 1년여 만이다.

또 평양을 초토화시킬 수 있는 순항미사일을 탑재한 원자력 추진 잠수함 미시간호(SSGN-727)도 현재 부산항에 정박하고 있다. 

때문에 지난달 15일 중거리탄도미사일(IRBM) '화성-12'형을 일본 상공을 넘겨 발사한 이후 한 달째 도발을 멈추고 있는 북한이 한·미 연합훈련에 대응해 '재도발'에 나설 가능성이 커져 한반도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이번 한·미 연합훈련에 참가하는 레이건호는 길이 333m, 배수량 10만2000t으로 축구장 3개 넓이의 갑판에 슈퍼호넷(F/A-18) 전투기, 그라울러 전자전기(EA-18G), 공중조기경보기(E-2C)를 비롯한 각종 항공기 70여 대를 탑재하고 다닌다.

특히 항모강습단에 편성된 핵잠수함에는 이른바 '참수작전' 전담요원들인 미군 특수전 작전 부대원들이 탑승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군은 우리 해군과 해상으로 침투하는 적 특수작전 부대를 조기에 격멸하는 연합 대특수전부대작전(MCSOF)훈련을 할 예정이다.

훈련 기간 북한의 지·해상 특수전 작전부대 움직임을 감시하기 위해 지상감시 첨단 정찰기인 '조인트 스타즈'(JSTARS)도 출동한다. 고도 9∼12㎞ 상공에서 북한 지상군의 지대지 미사일, 야전군의 기동, 해안포와 장사정포 기지 등 지상 병력과 장비 움직임을 정밀 감시하는 임무를 수행한다.

지난 13일부터 부산항에 입항해 있는 미국의 핵잠수함 미시간호는 오하이오급 잠수함으로 길이 170.6m, 폭 12.8m, 배수량 1만9000t으로 세계 최대 규모의 잠수함이다. 이 잠수함에는 사거리 2000㎞가 넘는 토마호크 미사일 150여 발이 실려 있다.

미시간호도 항모강습단에 편성된 핵잠수함과 함께 MCSOF 훈련에 참가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군 관계자는 한·미는 훈련 기간 북한 미사일경보훈련(Link-Ex)과 유사시 북한 선박을 공해상에서 저지하는 해양차단작전을 연습하고, 대함·대공 함포 실사격도 하는 등 북한이 도발하면 응징하겠다는 의지를 과시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런 가운데 북한은 지난달 15일 중장거리 탄도미사일(IRBM) '화성-12형'을 일본 상공을 넘겨 태평양으로 발사한 이후 현재 한 달째 도발을 멈추고 있지만, 북한지역 여러 곳에서 이동식 미사일 발사차량(TEL)을 기동했다 멈추기를 반복하는 등 도발 조짐은 지속돼 왔다.

한편 17일부터 22일까지 성남 서울공항에서 열리는 '서울 국제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서울 ADEX)'에 미국 전략무기가 대거 참가한다.

미 공군의 5세대 전투기인 F-35A 스텔스 전투기가 처음 방한하고, F-22 스텔스 전투기와 B-1B 전략폭격기, 고고도 무인정찰기 RQ-4 글로벌호크 등이 선을 보인다.

수송기인 C-17 글로벌마스터와 C-130J 허큘러스, 공중급유기 KC-135 스트레이토탱커, 공중조기경보통제기 E-3 센트리, 미 해군의 P-8A 포세이돈 해상초계기와 미 육군의 CH-47F 시누크 헬기도 전시된다. 주한미군의 A-10 선더볼트-Ⅱ와 U-2 드레곤 레이디 고공정찰기도 참가한다.

서울 ADEX 행사에 이번처럼 미국의 다양한 전략무기가 참가한 것은 이례적이다. 한반도 안보 상황을 고려한 조치로 유사시 언제든 미 전략무기가 한반도에 출동할 수 있다는 대북 경고성 메시지를 포함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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