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바바, 인도네시아에서 모바일 광고 플랫폼 출시… 현지 시장 공략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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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환 기자
입력 2017-10-15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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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알리바바]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인 알리바바가 인도네시아에서 모바일 광고 플랫폼을 선보였다. 앞서 지난 8월에는 현지 전자상거래 업체에 직접 투자하는 등 현지 시장 공략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15일 인도네시아 영문매체인 자카르타포스트에 따르면 알리바바 모바일 비즈니스 그룹은 인도네시아에서 모바일 광고 플랫폼인 'UC 애드즈(Ads)'를 출시했다. 이 플랫폼은 중소기업을 포함해 많은 인도네시아 기업들에게 콘텐츠 마케팅 솔루션을 제공하게 된다.

케니 예(Kenny Ye) 알리바바 해외 사업부 부장은 "이번에 선보인 모바일 광고 플랫폼은 인도네시아 브랜드의 노출 및 평판, 판매 촉진 및 고객 확보 등을 개선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고 밝혔다.

UC 애드즈는 잠재적인 고객을 추적하고 고객에게 맞춤형 광고를 제공하기 위한 빅데이터 분석으로 설계됐다. 또한 개인 정보와 보안에 대한 고객의 우려에 답변하도록 만들어졌다.

케니 예 부장은 "우리는 진출한 각 나라의 규정을 준수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관련 데이터를 수집하기 전 사용자들의 승인을 기다렸고 사용자의 데이터가 암호화됐는지도 확인했다"고 강조했다.

앞서 알리바바는 지난 8월 인도네시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인 토코피디아에 투자하기도 했다. 일본 닛케이아시안리뷰 등 외신에 따르면 토코피디아는 알리바바와 일본 소프트뱅크 등으로부터 11억 달러를 투자받았다. 이는 동남아 역사상 세 번째로 큰 규모다. 특히 알리바바가 인도네시아 현지업체에 직접 투자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2009년 설립된 토코피디아는 현지 전자상거래 시장 1등 사업자다. 인도네시아에 있는 수백만개 중소기업들의 온라인 사업을 지원하고 있다. 거래액은 작년 기준 10억 달러 규모다.

알리바바는 인도네시아를 비롯해 동남아시아 시장에 공을 들이고 있다. 아직 시장 규모가 크지 않지만 향후 성장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현재 동남아시아에서 전자상거래가 차지하는 비중은 현재 1%에 불과하지만 최근 스마트폰 보급률이 치솟고 있어 향후 급성장할 가능성이 크다. 또한 40세 이하 젊은층이 전체 인구의 70% 차지할 만큼 내수 시장의 잠재력도 높다.

테마섹홀딩스와 구글의 공동 조사에 따르면 동남아시아 전자상거래 시장 규모는 2016년 70억 달러에서 2020년 220억 달러, 2025년 880억 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알리바바는 작년 4월 싱가포르에 본사를 둔 라자다의 지분 53%를 10억 달러에 인수했고, 올해 지분을 추가로 매입해 지분율을 83%까지 확대했다. 라자다는 동남아 최대 전자상거래 사업자로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필리핀, 태국, 베트남에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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