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올해 외국인 관광객 발길 늘어… 중국인이 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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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환 기자
입력 2017-10-13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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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을 찾은 중국인 관광객들.[ 사진=연합뉴스 제공]

올해 태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들이 지난해보다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중국인들이 태국 관광산업을 이끌고 있는 모습이다.

13일 태국 영문매체인 방콕포스트에 따르면 올해 들어 10월 11일까지 태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2690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 같은 기간보다 5.6% 늘어난 수치다. 이 기간 관광수입은 1조3700억 바트(약 46조8814억원)로 7.6% 증가했다. 특히 중국인이 전체 외국인 관광객의 30%를 차지하면서 태국 관광업계의 큰손으로 자리잡고 있다. 

껍깐 왓타나와랑꾼(Kobkarn Wattanavrangkul) 태국 관광체육부 장관은 "올해 들어 태국을 찾은 중국인 관광객이 763만명으로 가장 많은 국가였다"고 설명했다. 이달 1~8일 중국 국경절 연휴 기간에는 22만7648명의 중국인이 태국을 방문한 것으로 나타났다.

태국 관광업계는 올해 중국인 관광객들에게 기대를 걸고 있다. 태국관광청은 올해 중국인 관광객 수가 950만명으로 전년 대비 9%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CLSA증권 보고서를 보면 중국 25개 도시의 해외여행 경험자 400여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2013∼2017년 사이 태국은 홍콩 다음으로 중국인들이 가장 많이 여행한 지역이었다.

이에 태국 정부는 상품 및 서비스 개발에 중점을 두고 여행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관광 분야 개선에 대한 전략적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당국 관계자는 "주로 상품과 서비스를 개발하는 공급적 측면에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면서 "단기적으로 여행 수요에 맞춰 관광 상품과 서비스를 개선할 것이다"고 밝혔다.

태국 관광산업은 전체 나라 경제의 20%를 차지할 정도로 중요한 산업이다. 세계여행관광협회 보고서를 보면 지난해 태국 관광산업은 2조9000억 바트(약 99조1220억원)의 수입을 올렸다. 이는 전체 국내총생산(GDP)의 20.6%에 달하는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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