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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수기 여행가격, 비수기의 최대 2.5배…최장 추석 연휴에 여행업계 '수혜'

기수정 기자입력 : 2017-10-13 09:19수정 : 2017-10-13 09:19

연휴 첫날 인천공항 출발객 11만4천명…개항이래 '최다' (서울=연합뉴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추석 황금연휴 첫날인 지난달 30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발한 여객 수가 11만4천751명으로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고 1일 밝혔다. 사진은 이틀 전인 29일 오전 인천공항 출국장이 여행객들로 붐비는 모습. 2017.10.1 [연합뉴스 자료사진] utzza@yna.co.kr/2017-10-01 16:41:07/ <저작권자 ⓒ 1980-2017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저작권자 ⓒ 1980-2017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직장인 심영혁(가명, 42)씨는 올해 추석 연휴를 맞아 가족 친지 12명과 함께 일본 패키지 여행을 다녀 왔다. 비수기에 비해 2배 이상 높은 가격이었지만 가족이 함께 여행을 떠날 수 있는 날이 연휴 뿐이기 때문에 높은 금액을 지불하고 여행을 다녀올 수밖에 없었다.

최장기간 이어진 추석 연휴가 국내 여행업계의 배를 단단히 불렸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곽상도 위원(자유한국당, 대구 중남구)이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도종환)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국내 주요 여행업체들의 동일한 패키지 여행상품을 대상으로 비교했을 때 추석연휴인 성수기와 비성수기 가격 차이가 최대 2.5배에 달했다.

성수기와 비성수기 여행상품 가격이 최대 2.5배(패키지 상품 기준) 차이남에도 불구하고 많은 이가 해외여행을 떠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추석 연휴는 10월 2일이 임시공휴일로 지정됨에 따라 최장 10일간 쉴 수 있었고 해외로 떠나는 여행객 수는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실제로 인천국제공항공사에 따르면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9일까지 이어진 추석 연휴기간 인천국제공항을 이용한 여행객은 총 206만명, 하루 평균 18만8000여명 수준으로 집계됐다.

국내 대표 여행사인 하나투어는 지난달 30일부터 10월9일까지 전년 추석연휴기간(9월9~19일) 대비 38.8% 증가한 7만6000명의 여행객을 해외로 보냈다. 

성수기 덕을 본 곳은 비단 여행사 뿐이 아니었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제출한 ‘최근 5년간 출국납부금 징수현황’자료에 따르면 정부는 해외출국시 여행객에게 부과되는 출국납부금 명목으로 최근 5년간 1조2000억원에 달하는 수입을 올렸고 올해도 9월까지만 2㎢563억 징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등 국적 항공사도 출국납부금 수수료 징수를 통해 5년간 700억원의 수입을 올렸다. 

곽상도의원은 “임시공휴일까지 지정하며 장기연휴를 부여해도, 자영업자나 소상공인들은 피해는 속출하고 여행사, 항공사들만 배불리는 결과를 낳고 있다.”며 “장기적으로는 관광수지 적자를 악화시키는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내수 진작을 위한 정책적인 고려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여행업계 한 관계자는 "성수기와 비수기를 나누는 요소는 바로 관광객의 수요"라며 "비수기에 속하는 봄과 가을에는 관광객 감소로 항공사 좌석을 채우기 위해 요금을 내려서라도 모객을 하려고 하기 때문에 성수기보다 상대적으로 여행상품 가격이 저렴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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