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미터 "국민 10명 중 6명, 한국당-바른정당 통합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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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경 기자
입력 2017-10-12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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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리얼미터 제공]


최근 '보수대통합'을 내세우며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 간 통합이 거론되는 가운데, 국민 10명 중 6명 이상은 통합에 반대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지난 11일 성인 남녀 506명을 대상으로 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 ±4.4%p)해 12일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한국당과 바른정당 통합에 '반대한다'는 응답은 62.9%로 '찬성한다'는 응답(22.5%)의 약 3배에 달했다. '잘 모르겠다'는 답변은 14.6%였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모든 지역과 연령에서 한국당과 바른정당의 통합에 반대하는 여론이 앞섰다.

지역별로는 대전·충청·세종에서 반대가 68.9%(찬성 17.8%)에 달하며 가장 높았다. 이어 경기·인천(찬성 20.1% vs 반대 65.9%), 서울(24.1% vs 64.9%), 광주·전라(19.3% vs 62.5%) 순이었다. 대구·경북(35.6% vs 54.1%), 부산·경남·울산(26.5% vs 53.8%) 등 보수정당의 텃밭으로 불리는 영남권에서도 반대 여론이 앞섰다.

연령별로는 30대에서 반대 의견이 77.2%(찬성 4.7%), 40대에서 73.5%(찬성 13.7%)에 달하며 우위를 차지했다. 다음으로 20대(21.6% vs 66.6%), 50대(23.9% vs 58.0%), 60대 이상(41.8% vs 45.2%) 순으로 반대 여론이 우세했다.

다만 지지정당별로 살펴보면 여론이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은 반대 의견이 79.2%(찬성 6.7%), 국민의당 지지층은 70.2%(찬성 26.0%)로 압도적으로 높았다. 정의당 지지층(찬성 14.0% vs 65.7%)과 무당층(16.9% vs 50.4%) 역시 반대가 앞섰다.

당사자인 바른정당 역시 반대가 53.1%였지만 찬성도 42.5%로 격차가 여타 정당 지지층에 비해 낮았다.

자유한국당 지지층은 오히려 찬성이 70.8%로 반대(25.3%) 여론을 압도하면서 정반대의 여론을 나타냈다.

이념성향별로는 진보층(찬성 10.1% vs 반대 77.6%)에서 반대가 70%대 후반이었다. 중도층(20.2% vs 63.7%)에서도 60%를 넘었지만, 보수층(찬성 51.8% vs 반대 43.7%)에서는 찬성이 앞섰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나 리얼미터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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