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硏 "보험사 내년에 IMF 직후보다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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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동 기자
입력 2017-10-12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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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보험연구원]


내년 보험사들이 IMF 직후보다 영업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회계제도 변경으로 저축성보험을 영업하기 어려운 상황이지만 이를 대체할 만한 상품이 마땅치 않기 때문이다.

전용석 보험연구원 동향분석실장은 12일 서울 소공동에 위치한 더 플라자 호텔에서 열린 '보험사 CEO 및 경영인 조찬회'에서 발표자로 나서 "내년 생명보험 수입보험료 증가율은 IMF 직후인 1999년 0.8%보다 낮은 0.3%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보험연구원은 보험 산업(생보·손보 합산) 보험료 증가율이 직전 연도 대비 올해는 0.81%, 내년에는 1.24%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앞서 2015년과 2016년 각각 5.5%, 3.5% 보험료 증가율을 보인 것을 감안하면 성장성 하락세가 이어지는 모양새다. 특히 내년 생명보험 수입보험료 증가율이 IMF 외환위기 직후인 1999년 0.8%보다 낮은 0.3%에 그칠 것으로 봤다.

보험연구원은 생명보험 산업의 성장세가 낮은 수준에 머무는 주요 배경으로 일반저축성보험 부진을 지적했다. 향후 IFRS17(국제회계기준) 도입 등 건전성 기준이 강화가 예고된 상황에서 저축성보험을 활발히 판매하기 어렵다는 시각이다.

전 실장은 "양적 성장의 동력이었던 일반저축성보험의 성장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보험 본연의 경쟁력에 근거한 성장 동력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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