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JU★종합] 송승헌x고아라의 첫 장르물 '블랙', '도깨비' 그늘 벗어나 OCN 흥행불패 이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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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아름 기자
입력 2017-10-12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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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 출연진들 (왼쪽부터 김동준-고아라-송승헌-이엘) [사진=CJ E&M 제공]


“다음이 궁금한 드라마.”

첫 장르물에 도전하는 송승헌, 고아라가 ‘블랙’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배우들조차도 다음을 기대하게 만드는 ‘블랙’은 ‘도깨비’의 그늘을 벗어날 수 있을까.

11일 오후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임피리얼팰리스 호텔 7층 셀레나홀에서는 OCN 새 토일 드라마 ‘블랙’(극본 최란 / 연출 김홍선 / 제작 아이윌미디어)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김홍선 감독을 비롯해 배우 송승헌, 고아라, 이엘, 김동준 등이 참석했다.

‘블랙’은 죽음을 지키는 저승사자(블랙)와 죽음을 볼 수 있는 여자 인간(하람)이 천계의 룰을 어기고 사람의 생명을 구하고자 고군분투하는 생사예측 미스터리.

연출은 앞서 ‘보이스’를 통해 스피디하고 몰입도 높은 연출로 독보적인 감각을 드러내온 김홍선 감독이 맡았다. 김홍선 감독은 ‘블랙’을 맡게 된 계기에 대해 “몇 년 전부터 저승사자 이야기를 기획하고 있었는데, ‘블랙’이라는 대본을 받게 됐다. 저승사자 이야기를 미스터리하게 잘 풀어낸 걸 보고 내가 해야 하는 팔짜인가 보다 싶어서 맡게 됐다”고 말했다.

극중에서 타이틀롤인 블랙을 맡으며 1인 2역을 하게 된 작품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송승헌은 “저승사자가 나오기 때문에 많은 분들이 너무 많은 사랑을 받았던 ‘도깨비’와 비교할 수밖에 없다. 그것에 대한 우려나 궁금증은 첫 회만 보시면 바로 해소가 되실 것”이라며 “다른 소재나 장르나 저희 드라마의 전개과정 등 모든 것들이 ‘도깨비’와는 차별성을 두기 때문에 보시면 아시게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이어 그는 “처음 시나리오를 봤을 때 솔직하게 ‘이게 뭐지’라는 생각으로 특이했다. 미스터리 장르인데 멜로인 것 같으면서도 인간관계에서 굉장히 복잡하다”고 언급했다.
 

'블랙' 송승헌 [사진=CJ E&M 제공]


이에 김 감독은 “‘도깨비’는 멜로가 중심이었던 드라마라면 우리는 미스터리를 기반으로 한 드라마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며 “긴 서사 구조의 한 이야기에서 출발한다면 이 이야기도 따라오시다보면 즐거움이 있을 이야기”라고 귀띔했다.

이번 작품을 통해 첫 장르물에 도전하는 고아라는 “신기한 게 많다. 장르물이 처음이라서 현장에 있으면서 촬영 기법 등을 모니터 하다보면 열정이 더 생길만큼 각도나 이뤄지는 현장 시스템들이 너무 재미있고 신기한 부분이 많아서 방송이 기대된다”고 설레는 모습을 보였다.

고아라는 죽음을 예측하는 여자로 일명 '썬굴소녀'로 불리는 오덕후 강하람을 연기한다.

그렇다면 김홍선 감독은 송승헌과 고아라를 캐스팅하려 했을까. 김 감독은 “조금 더 스타성을 갖고 있는 배우들에게 가게 되는 건 어찌보면 당연하다. ‘블랙’이 가지고 있는 이중성 때문에 송승헌은 잘생긴 외모에 이면을 가질 수 있다면 어떨까 하는 의문점을 갖고 시작했다”며 “고아라는 전작에서의 발랄한 부분과 더불어 이번 작품에서는 좀 더 달랐으면 하는 생각이었다. 그게 캐스팅의 첫 번째 조건이었다. 캐릭터들이 극중에서 변해가면서 마지막엔 죽음이라는 상황 속에서 더 많은 울림을 주지 않을까 하는 게 캐스팅 첫 번째 이유였다”고 솔직하게 밝혔다.

베일에 싸인 미모의 응급닥터, 한무강의 연인으로 미모면 미모, 실력이면 실력, 빠지는 게 없는 재원 윤수완을 연기하는 배우 이엘이 ‘블랙’ 작품을 선택한 이유는 김홍선 감독을 향한 신뢰 때문이었다고. 그는 “다른 캐릭터보다도 (제가 맡은 윤수완이) 깨끗한 느낌이 들더라”면서 “또 ‘라이어 게임’에서 만났던 (김홍선) 감독님을 향한 무한신뢰가 가장 중요했다. 감독님께서 불러주셔서 두 말 할 것 없이 선택하게 됐다”며 신뢰를 드러냈다.
 

'블랙' 고아라 [사진=CJ E&M 제공]


세상과 타협하는 재벌2세로 자칭 죽이는 남자 오만수 역을 맡게 된 김동준은 “다음 대본이 너무 궁금해서 보기 시작했다. 어떻게 영상에 다 담길 수 있을까 하는 의문점들이 들었다”며 “여러분들이 1회부터 보시면 다음 회가 궁금해서 계속 보실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부탁했다.

죽음을 보는 소녀 연기를 하는데 어려움이 없었을까. 고아라는 “개인적으로 무서운 걸 잘 못봐서, 처음엔 정말 힘들었다. 신선해서 이 대본이 좋았는데 대본을 초반에 읽을 때마다 무서운 꿈도 꾸고 그랬는데 계속 읽다보니 익숙해지고 저승사자나 무서운 것들을 모니터 하다보니 익숙해졌는데, 영화를 많이 참고하기는 했다. 주변에서 추천하는 장르들을 찾아보기도 하고 죽음이라든가 스릴러, 미스터리한 영화들을 찾아서 봤다”고 말했다.

참고한 작품에 대해서는 “스릴러 부분 아니고도 장르가 다르더라도 ‘블랙’의 무드가 표현된 것들을 보고 책이나 영화를 많이 참고하긴 했다”고 설명했다.

송승헌은 “연기자로서 예전부터 스릴러, 판타지 장르를 해보고 싶었다. 사람이 아닌 역할, 실제로 해볼 수 없는 캐릭터기 때문에 그런 역할들에 대해서는 해보고 싶었던 찰나에 ‘블랙’을 만났다”면서 “한무강이라는 착하고, 때론 어리버리한 형사의 몸에 정말 냉철하고 인간의 감정을 못 느끼는 블랙이 몸에 들어가는데, 이 인물을 왔다 갔다 하는 도전의 재미가 있을거라 생각했다. 블랙이라는 역할은 어떤 작품을 참고한 것 보다 인간의 감정을 못 느끼는 저승사자가 인간 세계에 와서 느끼는 시행착오에 대해 감독님과 이야기를 많이 하고 나름대로 설정한 대사 톤이 있었다”고 캐릭터를 준비한 과정을 소개했다.

‘블랙’은 오는 14일 오후 10시 20분 OCN에서 첫 방송된다.
 

'블랙' 이엘-김동준 [사진=CJ E&M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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