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JU★종합] 유지태x우도환x조재윤 '매드독', 침체된 KBS 드라마의 구원투수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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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아름 기자
입력 2017-10-10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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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드독' 조재윤-우도환-홍수현-류화영-유지태-김혜성 [사진=KBS 제공]


보험범죄를 소재로 한 새로운 장르물이 안방극장을 찾는다. ‘매드독’의 신선한 도전은 침체된 KBS 드라마에 새로운 활력이 될 수 있을까.

10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는 KBS2 새 수목드라마 ‘매드독’(극본 김수진 / 연출 황의경 / 제작 셀트리온엔터테인먼트, 이매진아시아)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황의경 감독을 비롯해 배우 유지태, 우도환, 류화영, 조재윤, 김혜성, 홍수현 등이 참석했다.

‘매드독’은 천태만상 보험 범죄를 통해 리얼한 대한민국의 현실을 신랄하게 드러낼 센세이셔널한 보험 범죄 조사극이다.

먼저 연출을 맡은 황의경 감독은 “소재 자체가 기존의 드라마에서는 다루지 않았던 보험범죄를 다뤘다. 보험범죄가 다른 일반 범죄와 다른 게 피해자의 여러 상황으로 인해 범죄 상황이 인지되지 않은 범죄다. 피해 상황이 심각하고 여러 상황으로 인해 일반인들에게 피해가 확대되고 심각한 재난을 불러일으키는 소재를 드라마로 다뤄야 겠다 생각했다”고 드라마를 연출하게 된 배경을 밝혔다.

황 감독은 이어 “보험범죄가 이 드라마의 출발점은 아니었다. 다만, 보험범죄가 인간의 욕망이나 다른 이기심, 근본적으로는 여러 가지 방심하면서도 무관심으로 인해 다른 사람의 현재와 미래를 다가갈 수 있는 등의 이해관계에 얽혀서 무시되거나 소홀히 하면서 많은 사람들, 사회적인 약자의 안전망을 무너뜨릴 수 있는 중한 범죄다”라며 “최근에도 부조리한 일들이 결집된 엄청난 국가비밀이 있었듯이 이런 비극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았으면 하는 속마음도 담겨 있다”고 덧붙였다.

‘매드독’에는 대세 연기파 배우들이 대거 출연한다. 캐스팅 비화에 대해 황의경 감독은 “개인적으로 잘생기신 분들을 좋아한다”고 웃으며 “처음에 캐스팅 물망에 올랐던 배우들과 함께 할 수 있어서 너무 좋다. 공통점은 배우 분들과 대화를 많이 나눴고 그러면서 믿음이 갔다”고 밝히며 함께 작업한 출연진들에 대한 깊은 신뢰와 애정을 드러냈다.
 

'매드독' 우도환-유지태 [사진=KBS 제공]


극중 사설 보험범죄 조사팀 ‘매드독’ 팀장 최강우 역을 맡은 유지태는 작품에 대해 “드라마 축을 이루고 있는 항공기 추락사고가 있다. 그 안에 보험 사기가 있었냐 없었냐라는 사실을 파악하는 과정이 드라마에 담길 예정”이라며 “드라마 안에서의 소소한 에피소드는 드라마로 확인하셨으면 한다”고 귀띔하며 기대감을 자극했다.

최근 KBS 주말드라마 ‘아버지가 이상해’를 무사히 마친 뒤 ‘매드독’까지 쉴새 없이 작품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류화영은 “전작에 이어 ‘매드독’을 만나서 그런지 덜 부담되고 좀 더 자연스러운 연기를 보여줄 수 있어서 좋은 기회라 생각한다”며 “아직 인기가 와 닿지 않는다. 열심히 배우면서 연기하는 비타민 같은 배우가 될 거고 겸손하게 임하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류화영은 극중 전직국가대표 체조선수이자 前 태양생명 보험조사팀 대리 장하리 역을 맡았다.

조재윤은 “보험사기극을 주축으로 하고 있지만 다양성을 갖고 있다. 하지만 그 안에 깨알 재미도 있다”면서 “제가 연기하는 역할 역시도 변화가 있는 캐릭터다. 저희 드라마를 보실 때 유지태, 우도환 씨가 갖고 있는 카리스마 있는 캐릭터도 있겠지만 조, 단역 배우들의 변화들도 보시면 재밌게 보실 수 있을 것 같다. 시원한 사이다를 던질 예정”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극중 박순정 캐릭터는 생각이 깊지 않고 즉흥적이다. (최)강우의 호흡에 의해서 움직여지는데 때론 순하거나 부드럽거나 할 거다. 이번 캐릭터의 가장 큰 매력이라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사진=KBS 제공]


조재윤은 극중 간호사 자격증을 소유한 전직 조폭 출신 보험 조사원으로 자칭 '매드독' 팀의 2인자 박순정을 연기하며 극의 활력을 불어 넣어줄 예정이다.

현재 안방극장은 MBC ‘병원선’과 SBS ‘당신이 잠든 사이에’ 등 수목드라마 전쟁이 치열한 상황이다. 이에 황 감독은 “부담감이 안 된다는 건 거짓말이다. ‘매드독’의 퀄리티를 통해 시청자들에게 전달이 되면 우리 드라마를 응원해주실 거라고 믿는다”며 “드라마가 아직 완성이 안됐는데 저와 연기자, 스태프들의 숙제겠지만 사회적인 메시지도 담겨있는, 인간들의 속성도 있는 잘 만들어진 드라마라는 평가를 받고 싶다”고 밝혔다.

하지만 ‘매드독’이 짊어져야 할 책임감은 크다. 전작인 ‘맨홀’이 시청률 1%대라는 최악의 기록으로 체면을 구긴 바 있기 때문이다. 이에 황의경 감독은 “전작이 조금 더 좋은 결과가 있었더라면..후배가 있던 작품이기 때문에 여러 가지 애석하고 아쉽긴 하다”면서도 “시청률에 대한 예견은 쉽지 않은게 사실이다. ‘매드독’을 얼마나 사랑해주실지는 모르겠지만 최선을 다하고 작품에 애쓴 흔적들이 전달되면 호응이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미지 변신을 위해 노력한 점에 대해서도 말했다. 유지태는 “전작 때문에 악역을 벗어날 수 있을까 싶었다. 새로운 캐릭터, 도전할만한 캐릭터를 찾고 있었던 중이었는데 ‘매드독’의 최강우라는 역할은 가족의 비극도 있지만 사랑을 전달할 수 있는 휴머니티도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충분히 도전할만하다고 생각했다”며 “우리 드라마를 통해 현 사회에 부조리가 있다면 약자들의 가려운 곳을 긁어줄 수 있는 드라마가 됐으면 한다”는 바람을 전했다.

우도환은 “(유지태) 선배님에게 현장에서 많이 배우고 있다. 극중 최강우로서도 현장에서도 리더 역할을 잘해주시고 있다”며 “극중에서 선배님과의 브로맨스 케미는 최강이다. 정말 영광이다”라고 답했다.

고등학교를 중퇴한 전직 용산 용팔이로 별칭은 펜티엄, 온누리 역을 맡은 김혜성은 “극중 캐릭터와는 실제론 완전 다르다. 하얗다는 것 말고는”이라고 웃으며 “제가 낯을 많이 가리다보니 조재윤 형님이 제일 큰 형님이심에도 불구하고 촬영 현장에서 분위기를 잘 띄워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매드독’은 11일 오후 10시 KBS2를 통해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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