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SK하이닉스, 3분기도 기록행진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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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희 기자
입력 2017-10-07 2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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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기존 NVMe SSD(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 제품대비 성능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킨 하이엔드 SSD제품 'Z-SSD'. [사진=삼성전자 제공]


반도체 초호황에 힘입어 올해 1분기부터 시작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사상 최대 실적 경신 행진이 3분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7일 반도체업계에 따르면 오는 13일 잠정실적을 발표하는 삼성전자의 3분기 영업이익은 15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관측된다. 당초 업계에서는 삼성전자의 3분기 영업이익을 13조원 정도로 내다봤으나, 지속적으로 상향조정되면서 2조원가량이 더 오른 것이다.  

실제로 키움증권과 유진투자증권은 삼성전자의 3분기 영업이익을 15조원이 넘을 것으로 전망했다. 상대적으로 보수적인 평가를 한 IBK투자증권과 대신증권도 삼성전자의 3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를 14조6000억원 규모로 추정했다.

이번 분기에도 삼성전자의 실적은 반도체가 견인할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 2분기 8조300억원으로 사상 최대 분기 영업이익을 기록한 반도체 부문은 3분기 영업이익 10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관측된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의 3분기 실적은 D램과 낸드 등 메모리반도체 출하량의 증가가 이끌 것으로 보인다"며 “4분기에도 이 같은 기조가 이어져 삼성전자는 반도체부문만 영업이익이 12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예측된다”고 말했다.

SK하이닉스도 올해 3분기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다시 한 번 갈아치울 것으로 예상된다. 증권가에 따르면 SK하이닉스의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은 3조8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특히 SK하이닉스는 4분기에는 사상 최초로 4조원대 영업이익을 달성할 것이라는 예측도 나오고 있다.

노근창 현대차투자증권 연구원은 "SK하이닉스의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은 메모리반도체 가격 상승에 힘입어 기존 추정치를 넘어설 것"이라며 “올해 4분기에도 모바일 디램 부문의 공급부족으로 관련 제품의 가격이 상승하면서 SK하이닉스의 실적 경신 행진을 뒷받침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프리미엄 사업 분야에 대한 투자확대를 통해 향후 시장 주도권을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일례로 삼성전자는 2021년까지 경기 평택과 화성, 충남 아산 등에 메모리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관련 21조4000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SK하이닉스는 2024년까지 충북 청주에 15조5천억원 규모의 낸드 관련 메모리반도체 투자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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