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마힌드라, 전기차에 5년간 7000억원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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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환 기자
입력 2017-10-07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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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마힌드라&마힌드라]

인도 자동차 완성차업체인 마힌드라그룹이 향후 5년간 전기차 사업에 최대 7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7일 인도 영문매체인 이코노믹타임즈에 따르면 마힌드라앤마힌드라(M&M)는 향후 3~5년간 전기차 사업에 350억~400억 루피(약 6142억~7020억원)를 투자할 계획을 밝혔다. 이는 그동안 마힌드라앤마힌드라가 전기차에 투자한 50억 루피(약 877억원)의 8배에 달하는 금액이다.

이는 마힌드라가 인도 전기차 시장을 주도하는 것 뿐만 아니라 공급자로서의 역할도 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실제로 마힌드라앤마힌드라는 현재 6대의 새로운 전기차 포트폴리오 출시를 위해 투자하는 것과 동시에 모터 및 전기 배터리 분야에서 합작 파트너를 찾고 있다. 마힌드라앤마힌드라는 전기차에 필요한 충분한 수량의 모터를 공급하는 대형업체를 아직 확보하지 못하고 있어 사내에 모터 제조 계열사를 두려 하고 있다.

앞서 마힌드라는 지난 5월 전기차 생산량 증대, 충전 인프라 확충, 신기술 투자 등을 내용으로 한 전기차 개발 로드맵 'EV 2.0'을 발표하기도 했다.

현재 인도 정부는 심각한 대기오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오는 2030년까지 화석연료 차량을 퇴출하고 시중에서 전기차 판매만 허용하겠다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전세계 대기오염이 심각한 20개 도시 가운데 13곳이 인도 지역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뉴델리의 경우 연평균 초미세먼지(PM2.5) 농도가 153㎍/㎥로 세계에서 가장 대기오염이 심한 도시로 꼽혔다.

환경단체 그린피스는 이같은 대기오염으로 인해 매년 120만명이 사망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특히 독성 스모그로 전체 국내총생산(GDP)의 3%가 손실된 것으로 추산했다.

이에 인도 정부는 작년 생산된 지 10년이 넘은 경유차를 수도 뉴델리에 등록하지 못하게 하는 등 화석연료 차량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고 있다.

한편, 마힌드라는 최근 인도 정부의 전기차 구매 입찰에서 타타자동차에 밀렸다. 인도 정부는 타타자동차에 1만대 전기 자동차를 주문했다. 이번 입찰에서 타타자동차를 비롯해 마힌드라앤마힌드라, 닛산자동차 등이 참여했다. 이는 세계 최대 규모의 전기차 수주 경쟁으로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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