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딩크 만나고 러시아 만나는 한국 축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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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성민 기자
입력 2017-10-07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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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딩크 감독 사진=연합뉴스 제공]

2018 러시아월드컵을 앞두고 흔들리고 있는 한국 축구가 러시아에서 반전을 노린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7일(한국시간) 오후 11시 러시아 모스크바의 VEB 아레나에서 러시아 축구 대표팀과 평가전을 갖는다. 9회 연속 월드컵에 진출한 한국은 다음 월드컵 개최국인 러시아와 의미 있는 경기를 치른다. 한국은 러시아와의 역대 전적에서 1무1패로 뒤져 있다.

러시아에서 한국 축구의 행보는 매우 중요하다. 9회 연속 월드컵에 진출하는데 성공했지만 한국 축구는 매우 흔들렸다. 예상치 못했던 ‘히딩크 논란’은 길고 강한 파장을 일으켰다.

대한축구협회 측과 히딩크 감독은 7일 러시아 모스크바의 VEB 아레나에서 평가전에 앞서 직접 만날 계획이다. 한 달 이상 지속되고 있는 논란을 끝낼 절호의 기회다.

히딩크 측 관계자인 ‘거스 히딩크 재단’의 노제호 사무총장이 지난 9월 “히딩크 감독이 한국 축구를 위해 봉사하고 싶다는 말씀을 여러 차례 하셨다”는 말을 언론에 꺼내놓으면서 논란은 시작됐다. 갑론을박이 확산되자 히딩크 감독은 9월14일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자신의 입장을 전했지만, 논란은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았다. 대한축구협회와 히딩크 감독이 직접 만나는 이번에 확실히 문제를 해결해야 한국 축구가 월드컵을 향해 전력질주 할 수 있다.

‘특급 소방수’로 나서 월드컵행을 이끌었지만, 일부 팬들로부터 경기력에 대한 비판을 받았던 신태용 감독은 이번에도 쉽지 않은 경기를 해야 한다. 월드컵 최종예선에서 이란과 우즈베키스탄을 상대로 0-0 무승부를 기록했던 한국 축구는 골이 필요하다.

하지만 러시아와의 평가전을 앞둔 현재 상황은 녹록치 않다. K리그 클래식의 일정 때문에 해외파로만 대표팀을 구성해 왼쪽 풀백으로 뛸 선수가 없다. 신태용 감독은 스리백을 기반으로 한 변형 포메이션을 들고 나올 예정이다. 권경원(톈진 취안젠) 장현수(FC도쿄) 김주영(허베이 화샤)이 스리백을 구성하고 김영권(광저우 헝다)이 윙백, 이청용(크리스탈 팰리스)이 오른쪽 윙백을 맡을 전망이다. 지난 3일부터 모스크바에 매일 비가 내려 훈련에도 어려움을 겪었다. 러시아를 상대로 고전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어디까지나 평가전이기 때문에 결과에 연연해서는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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