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도미니카 중고차 시장서 요르단 제쳐.. 7개월간 1만4천여대 수출

한국이 도미니카공화국에 7개월간 1만4만여대의 차를 수출하며, 요르단을 제치고 2위에 올라섰다. 특히 현대차는 현지 중고차 시장에서 2년간 점유율 1위를 지키고 있다.

6일 자동차업계와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올해 1월에서 7월까지 우리나라의 도미니카공화국에 대한 중고차 수출은 총 1만4247대로 리비아(4만872대)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기준 리비아(5만1445대)와 요르단(2만8036대)에 이어 세 번째 수출국으로 부상했다가 올해는 2위로 한 계단 더 올라선 것이다.

도미니카에 대한 수출이 많아지면서 현지 시장에서 현대차 등 국내업체의 점유율도 꾸준히 확대되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현대차의 시장 점유율은 23.8%로 2015년 대비 1.2% 포인터 커졌다. 일본의 도요타(19.4%)를 누르고 1위를 기록한 것이다. 기아차는 15.1%로 1년 전보다 4.2% 포인트 성장해 일본의 혼다를 꺾고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코트라 산토도밍고무역관은 "한국산 중고차는 세련된 디자인과 가격 대비 높은 품질로 인기가 높다"며 "현대·기아차의 신차 판매와 한국산 차량 부품 수입도 함께 늘어나는 추세"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