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치 부릴 시간에 살이나 빼시길" 정미홍, 김정숙 여사에 '막말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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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지 기자
입력 2017-10-05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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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미홍 전 KBS 아나운서. [사진=연합뉴스]]


KBS 아나운서 출신인 정미홍 더코칭그룹 대표가 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를 겨냥해 독설을 날려 '막말 논란'이 일고 있다.

정 대표는 지난 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청와대 차지하니까 이제 세상이 다 자기 것 같냐"면서 "사치 부릴 시간에 영어 공부나 하고 운동해서 살이나 좀 빼시길. 비싼 옷들이 비싼 태가 안 난다"고 김 여사를 공개적으로 강도높게 비난했다.

그는 "대통령 전용기에 반입 금지된 나무, 음식물들을 실어 날라서 또 국가 망신을 시키고 있다. 도대체 권력을 쥐면 법은 안 지켜도 되는 줄 아는 모양"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취임 넉 달도 안 돼 옷값만 수억을 쓰는 사치로 국민의 원성을 사는 전형적인 갑질에 졸부 복부인 행태를 하고 있다. 옷을 못 해 입어 한 맺힌 듯한 '저렴한 심성'을 보여준다”라고 말했다.

정 대표는 1982년 KBS 공채 10기로 입사한 뒤 9시 뉴스 앵커 등 1993년까지 11년을 재직했다. 그동안 SNS에 문재인 대통령, 박원순 서울시장, 이재명 성남시장 등 진보성향 정치인들에 대한 공격적 비판 글을 자주 올려왔다. 따라서 지난 4월 KBS 아나운서 협회는 언론사들에 공문을 보내 "정미홍 씨에 대해 '전 KBS 아나운서'라는 호칭을 사용하지 말아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KBS 아나운서 협회는 당시 "KBS를 떠난지 20년이 지난 한 개인의 일방적인 발언이 '전 KBS 아나운서'라는 수식어로 포장되어 전달되는 것은 현직 아나운서들에게 큰 부담이자 수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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