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호이의 사람들] 손주은 메가스터디 회장 "교육은 인생을 어떻게 인간답게 살아갈 것인가를 가르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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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이 기자
입력 2017-10-05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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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안녕하세요. '김호이의 사람들'의 발로 뛰는 CEO 김호이입니다.
여러분 혹시 메가스터디라는 회사를 아시나요?
이번 김호이의 사람들은 사교육의 최정상인 메가스터디의 손주은 회장과 인터뷰를 진행하였는데요, 손주은 회장은 이번 인터뷰에서 자신의 꿈이 '깨끗한 기업인이 되는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Q. 오래전부터 교육 창업을 꿈꿔왔나요? 
A. 저는 사실 대학을 졸업하기 전 뚜렷한 목표가 없었어요. 그래서 한 2년 동안 그룹과외를 해서 번 돈을 가지고 '독일에 가서 공부할까?'라는 생각을 했었어요. 원래 사회철학 공부를 하고 싶었어요.
독일 가서 공부하는 거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도 없었고 비전도 확실하지 않아서 '당분간 얘들을 가르치는 일을 더 하자!' 이렇게 결론을 내렸다가 교통사고로 자식을 둘이나 잃는 일이 있어요. 30대 초반에 어이없는 어떤 인생을 운명적으로 경험한 뒤로 제가 살아남기 위해서 강의를 했어요. 그렇게 아이들을 가르치는 강의에 빠져 있다가 36세가 되어서 나에 대한 생각을 해보았어요.
지금 하는 그룹과외가 아닌 새로운 걸 꿈꾸다가 나 자신에게 정직하게 물어보니까 '내가 가장 잘할 수 있는 건 강의야 그렇다면 그런 윤리적인 고민을 해결할 수 있는 결론이 대중 강의'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고, 37세 접어들던 해에 내 나름의 새로운 꿈을 가졌는데 그때 꿈이 내가 '깨끗한 기업인이 되자'라고 생각하고 창업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처음 한 거예요. 그러면서 창업에 대한 기본적인 생각을 하게 되었고 그게 결국, ‘메가스터디’라는 기업을 만들게 되었어요.

Q. 회장님도 쉬고 싶을 수도 있는데 계속 교육현장에서 일하시고 새로운 일에 도전하는 이유가 무엇인가요?
A. 그런 생각해본 적이 없어요. 요즘 사람들이 휴가, 여가생활 등 이런 걸 나름대로 중요하게 생각하는데 저는 일을 하는 것이 자기실현이고 도전이라고 생각해요. 제가 일을 하면서도 공익재단을 만들었고, 그와 관련된 일들이 요즘 재미있게 느껴져서 일에 집중하고 있어요.

[사진= 손주은 회장 제공 ]


Q. 교육 관련 일을 하면서 이 일을 참 잘했다는 생각이 들 때가 있다면 언제인가요?
A. 여러 가지가 있는데 가르치는 과정에서 그룹과외를 하다 보니 한계를 느꼈고, 많은 학생을 상담하고 그러면서 강의를 결심하게 되었어요. 그러면서 더 크게 가르치고 싶은 마음에 대중 강의로 전환한 것이 가장 잘한 것 같아요. 그리고 온라인 강의비즈니스를 해야 하겠다고, ‘메가스터디’를 창업한 것이 교육부분에서 상용화를 시킨 점이 스스로 뿌듯하다고 생각합니다.

Q. 회장님만의 교육 가치관을 한 줄로 표현한다면 무엇을 말하고 싶은가요?
A. 지금 우리의 교육은 기능을 키워내는, 무엇(WHAT)을 하고 살아갈 것인가에 중점을 두고 있어요. 하지만 그것은 교육의 궁극적인 목표가 아니라고 생각해요. 사람을 완성하는 인성교육(전인교육), 교육이란 한 사람이 어떻게(HOW) 살아갈 것인가에 대한, 인생을 어떻게 인간답게 살아갈 것인가를 가르치는 것이 진짜 교육이라고 생각해요.

Q. 회장님께서는 많은 학생에게 교과목 중심의 강의를 하셨는데 학생들에게 교육이나 꿈에 관련된 말을 해주신 적이 있나요?
A. 저는 학생들을 가르치면서 중간중간 끊임없이 '인생이 뭔가, 어떻게 살 것인가'에 문제에 대해 늘 이야기해 왔고, 가르치면서 학생들에게 제가 살았던 삶의 경험을 이야기해 주면서 나 자진을 되돌아보는 반성과 성찰의 시간이 되었다는 것을 느꼈어요. 저는 현재 교육을 통해서 과거의 제가 이루고자 했던 것들을 이루고 있는 것 같아요.
 

[사진= 김호이 기자 ]

[사진= 김호이 기자 ]

-김호이의 사람들-
인터뷰/영상: 김호이
기사작성/수정: 김호이/최윤정
페이스북 페이지: https://www.facebook.com/김호이의-사람들-157157401429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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