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징진지‧슝안신구 개발 ‘페달 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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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차이나 황현철 기자
입력 2017-10-04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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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베이징도시전체계획 승인, 인구·개발 억제

  • 베이징 상주인구 2300만 이내로 제한

  • 개발용지도 2035년까지 2760㎢로 축소

베이징시에서 제출한 '베이징도시전체계획' 심의 요청에 대한 중국 공산당 중앙위원회와 국무원의 회답.[사진=중국정부망]


중국의 징진지(京津冀) 지역, 특히 슝안(雄安)신구에 대한 개발이 가속화될 전망이다. 징진지 지역은 베이징(北京)과 톈진(天津), 허베이(河北)성을 말한다. 징진지와 슝안신구 개발은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이 야심차게 추진하고 프로젝트이기도 하다.

중국 공산당 중앙위원회와 국무원은 지난달 27일 ‘베이징도시전체계획(2016-2035)’에 대한 승인을 통해 징진지 지역발전을 위한 상호협력 강화를 주문했다. 이번 계획은 기존 계획안보다 5년이 연장되어 슝안(雄安)신구가 강조된 점이 눈에 띈다.

수도인 베이징시의 발전 후광효과를 최대한 활용해 베이징을 중심으로 하는 세계적인 도시군(群)을 만든다는 계획이다. 베이징은 정치, 문화, 국제 교류, 과학기술혁신 등 4개 부문의 중심지로서 수도기능이 강화된다. 또 도시 기능과 공간 배치가 최적화되며, 도시 규모는 엄격히 통제된다.

특히 환경 수용능력을 조건으로 베이징시 인구와 개발 사업이 엄격히 제한된다. 베이징시는 2020년까지 상주인구 규모를 2300만 명 이내로 억제하고, 2020년 이후에도 이 수준을 안정적으로 유지할 계획이다. 작년말 베이징시의 상주인구는 2172만9000명이다.

또 현재 2900㎢가 넘는 개발용지 면적은 2020년까지 2860㎢ 정도로 줄이고, 2035년에는 2760㎢로 계속 축소해나가기로 했다. 시내 중심부의 고도 100m 이상 초고층 건물 고도와 배치도 엄격히 제한된다. 대신 생태관리 구역을 늘리고, 교통수요 관리 강화, 오염물질 총 배출량 통제 등을 통해 조화로운 발전을 도모키로 했다.

베이징시의 비수도기능은 톈진과 허베이성으로 이전되며, 지역간 협력을 통한 발전이 강화된다. 비수도기능은 수도기능 발전에 부합하지 않는 자원 소모가 높은 제조업, 물류기지, 도매시장, 일부 교육·의료·사회공공인프라 등의 기능을 말한다.

이번 계획에 따라 베이징시는 허베이성 슝안신구 건설 계획을 전방위적으로 지원하고 징진지 지역을 잇는 교통인프라가 대거 확충된다. 슝안신구에서 베이징시까지 통근시간은 30분 대로 단축될 전망이다.

우웨이자(吳唯佳) 칭화대학(清華大學) 건축학원 교수는 “새로운 베이징도시전체계획이 베이징시에 국한되지 않고, 징진지 협동 발전이 계획의 장절(章節)에 기술된 것은 새로운 혁신이자 돌파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새로운 베이징도시전체계획은 징진지 협동 발전 전략이 요구하는 생태 보호, 지역 교통건설, 과학혁신 등을 부문별로 나눠 안배와 고려가 있었고 매우 구체적이며 명확하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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