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19차 당대회 대의원 명단 확정…영도간부 수 소폭 줄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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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봉철 기자
입력 2017-10-03 1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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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신화통신]

중국 공산당이 영도간부 비중을 줄이는 방향으로 19차 당대회에 대의원으로 참석할 대표 명단을 확정했다.

3일 각종 중국 언론사 보도에 따르면, 19차 당대회 대표는 2287명으로 확정됐다. 이는 공산당의 인사 총괄기구인 중앙조직부가 당초 정원(2300명)보다 13명 줄어들고 18차 당대회(2270명)보다 17명 늘어난 숫자다.

정원보다 줄어든 것은 비리 혐의로 낙마한 쑨정차이(孫政才) 전 충칭(重慶)시 서기와 모젠청(莫建成) 재정부 상주 기율검사 조장 등 27명이 대표 자격 심사에서 떨어져 승인을 받지 못한데 따른 것이라고 중앙조직부는 설명했다.

이들 대표는 성(省)·시·자치구와 당정 중앙기관, 금융부문, 국유기업 등 전국 40개 선거단위에서 추천, 조직심사, 대표후보 선발, 예비인선, 회의선거 등 5단계를 거쳐 선출됐다.

지난해 11월부터 시작된 대표 선출작업은 선거 등을 거쳐 지난달 29일 명단이 결정됐다. 앞으로 19차 당대회 직전 열리는 대표자격심사위원회의 최종 심사를 거쳐 명단이 확정된다.

이들은 8944만7000명에 이르는 당원을 대표해 당 대회에서 중앙위원회와 중앙기율검사위원회의 업무보고 심의, 당장(黨章·당헌) 개정안 등을 처리하게 된다.

19차 당대회 대표 가운데 생산 실무 제일선에서 일하는 말단 기층당원은 771명으로, 그 비중이 18차 당대회의 30.5%에서 33.7%로 커졌다. 이에 맞춰 각 조직의 장(長) 직함을 가진 영도간부의 비율은 감소하게 됐다.

농민공(農民工·농촌 출신 도시근로자) 27명을 포함해 노동자 당원 대표는 198명(8.7%), 농민 당원대표는 86명(3.8%), 전문기술직 당원대표는 283명(12.4%)이었다.

하지만 중앙조직부 측은 19차 당대회 대표로 선출된 영도간부의 구체적 숫자는 공개하지 않았다. 18차 당대회 대표 가운데 영도간부층의 비중은 17차 당대회 때보다 2.1%포인트 낮아진 69.5%였다.

영도간부 대표를 줄인 것은 19차 당대회에서 시진핑(習近平) 주석이 반부패 사정을 내세워 당내 기층당원의 지지를 받는데 훨씬 유리할 것이라는 판단 때문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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