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산유량 증가 우려로 1주여래 최저치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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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세미 기자
입력 2017-10-03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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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AP]



2일(현지시간) 국제유가가 1주여래 최저치로 하락했다. 달러가 오르고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감산 이행율이 떨어졌다는 소식이 악재였다. 미국의 원유 생산이 증가하고 있다는 신호도 유가를 짓눌렀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1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일비 2.1% 떨어진 배럴당 50.5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9월 21일 이후 최저치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12월물은 67센트(1.18%) 낮아진 56.12달러에서 거래됐다.

 이날 달러 가치가 0.5%나 오르면서 국제유가 하락을 이끌었다고 마켓워치 등 주요 외신들의 분석했다. 국제시장에서 원유는 대부분 달러로 거래되기 때문에 달러를 이용하지 않는 원유 수요국들은 달러 가치가 오를 경우 부담이 커진다. 

공급 증가 우려도 살아났다. 최근 로이터통신의 조사에서 OPEC은 9월에 생산량을 5만 배럴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9월 전체 감산 이행율이 86%까지 떨어졌고 아랍에미리츠, 에콰로드, 이라크 등 일부국의 이행율은 30%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코메르츠방크의 애널리스트들은 최근 보고서에서 “OPEC 내에서 감산 의무감이 낮고 리비아나 나이지리아가 감산에서 제외됐기 때문에 예의 주시되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재고는 기대만큼 빠르게 줄어들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또한 지난주 미국의 원유시추장비(리그)가 증가했다는 소식도 계속 여파를 미쳤다. 지난 9월 29일 베이커휴스는 미국의 리그 가동대수가 6개 늘어난 750개로 4주만에 처음으로 증가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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