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만능시대②] 은행·약국 문닫아도...비상금·비상약 해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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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온유 기자
입력 2017-10-02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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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케이뱅크 제공]


역대 최장 연휴인 이번 추석을 앞두고 문 닫은 약국이나 은행에 대해 걱정할 필요가 없어졌다.

2일 업계에 따르면 편의점이 최근 인터넷 은행과 연계해 다양한 금융 서비스를 선보이는 중이다. 특히 최근 이용객이 급증한 케이뱅크나 카카오뱅크와 손잡은 편의점도 많아 보다 편리하게 급한 돈을 인출할 수 있다.

추석 연휴에는 은행이 문을 열지 않기 때문에 필요한 돈을 미리 뽑아두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러나 뽑아둔 돈을 깜빡하는 경우도 많은 데다, 친척끼리 모이면 예상치 못한 지출이 발생하기도 한다.

이런 상황에서는 편의점이 해결사다. CU의 경우 신한은행과 손잡고 '디지털 키오스크' 서비스를 진행해 긴급한 금융 업무를 해결할 수 있다. 계좌 비밀번호 변경이나 체크카드 발급뿐 아니라 수도요금과 지방세 등 공과금도 낼 수 있다. 또한 카카오뱅크 이용 고객 역시 올해 말까지 CU 편의점 ATM을 수수료 없이 이용 가능하다.

GS25는 케이뱅크와 함께 입출금 카드 발급과 대출도 가능한 '스마트ATM'을 마련했다. 해당 기기는 올해말까지 4000여개로 확대할 계획이며, 단순한 입출금 업무만 가능한 기계는 이미 1만1000여개에 달한다.

이마트24는 일부 점포에서 '캐시백 서비스'를 제공한다. 고객이 체크카드로 상품을 구매할 때 현금을 인출해주는 서비스다. 만약 5000원짜리 도시락을 사면서 현금도 인출하고 싶다면, 인출을 원하는 금액만큼 한 번에 카드 결제하면 된다. 단, 수수료도 결제 금액에 포함된다.

또한 비상약 판매 실시로 급체와 가벼운 두통 같은 질병도 편의점에서 해결할 수 있다.

연휴 기간에는 동네 약국들이 '당번 약국'으로 문을 여는 순번을 정하지만, 익숙하지 않은 동네에서 약국을 찾느라 시간을 허비할 가능성도 높다.

이럴 때는 편의점에서 비상약을 구매하는 것이 효과적일 수 있다. 편의점은 해열진통제 4종(타이레놀정 500mg, 160mg 과 어린이용 타이레놀정 80mg, 어린이용 부루펜시럽)과 감기약 2종(판콜에이 내복약과 판피린정), 소화제 4종(베아제정, 닥터베아제정, 훼스탈골드정,훼스탈플러스정), 파스 2종(제일쿨파프, 신신파스아렉스)을 판매하고 있다.

다만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의약품은 가벼운 증상만 완화시키는 경우가 대다수이기 때문에, 위급한 상황이나 증세가 심각할 경우에는 인근 병원을 찾는 것이 좋다.

보건복지콜센터(국번 없이 129) 혹은 구급상황관리센터(국번 없이 119)에 전화해 안내를 받거나, 응급의료포털홈페이지나 보건복지부 홈페이지를 이용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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