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만능시대①] 추석 선물, 방문 당일에도 걱정 뚝…나홀로족도 ‘취향 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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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선 기자
입력 2017-10-01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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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씨유), GS25, 세븐일레븐, 미니스톱 등 주요 편의점은 추석 당일에도 생활용품, 소형가전, 인테리어, 완구 등 다양한 추석 선물세트를 선보인다. ​[사진=BGF리테일 제공]


백화점, 대형마트 등에서 추석 명절 선물을 미리 준비하지 못했다고 걱정할 필요가 없다. CU, GS25, 세븐일레븐, 미니스톱 등 국내 주요 편의점에서는 추석 연휴기간 24시간 운영 점포를 중심으로 다양한 선물세트를 판매한다. 

1일 편의점 업계에 따르면, 주요 편의점은 추석 명절 당일에도 생활용품 등 5만원대 이하 주요 인기 상품을 판매한다. 이에 가족이나 친지 방문 당일에도 부담없이 선물세트를 준비할 수 있다. 

특히 최장 10일에 이르는 추석 연휴기간을 자신을 위한 휴식의 시간으로 보내는 ‘나홀로족’과 욜로(YOLO : You Only Live Once, 인생은 한번뿐)족 등 1인 가구의 취향을 저격할 선물도 다양하다. 

◆5만원 이하 실속 세트 다양, 방문 당일에도 준비 ‘걱정 뚝’

업계 1위 편의점 CU(씨유)는 5만원 이하의 합리적인 가격대 상품을 찾는 고객의 수요가 가성비를 높인 실속 상품을 강화했다. 실제 지난해 추석 5만원 이하 상품의 매출은 전체 추석 상품 매출의 86%를 차지할 정도였다.

프리미엄 어묵으로 유명한 삼진 이금복 장인세트 2종(5만원 이하), 미국 유명 소시지 전문 브랜드 쟌슨빌의 쟌슨빌 스페셜세트 3종(3만9900원 이하), 분말형 간편식 밀스 5종 키트(15000원)등 실속 세트 40여종을 준비했다. 또 159년 전통의 미국 오가닉 브랜드 닥터브로너스의 멀티클렌저 12종 세트(4만5000원), 핸드크림 3종 세트(2만9400원) 등 2030세대에 인기인 제품도 마련했다.​

GS25 또한 지난해 추석에 5만원 이하 제품 매출이 전년대비 127% 증가한 점을 반영, 올해 5900원짜리 LG페리오치약세트부터 5만원짜리 실속 한우등심세트까지 총 337종의 5만원 이하 상품을 준비했다. 특히 고가로 인식됐던 한우세트, 굴비세트, 제주옥돔·고등어세트, 배세트, 곶감세트 등도 5만원로 맞췄다.

세븐일레븐은 가정간편식을 찾는 소비자가 늘면서 한끼에 즐기기 적당한 양으로 구성된 소포장 선물세트를 판매한다. 바로 데워먹을 수 있는 곰탕(600g, 10팩)과 머리고기 수육(120g, 5팩)으로 구성된 목우촌 한우한마리 곰탕세트(5만5000원)와 떡갈비 20팩이 담긴 천하일미 떡갈비(4만5000원) 등이 대표적이다. 또 지역 특색을 살린 한우 불고기세트 2종 언양식소불고기세트(10만5000원)와 광양식한우불고기세트(15만5000원) 등 고급식재료를 활용한 제품도 판매한다.

미니스톱은 부정청탁금지법과 경기 불황 등을 고려해 5만원 이하 상품을 다양하게 마련했다. 대표 상품은 애경 행복가득 1호(9900원), 스팸고급유 7호(1만9800원) 등 명절 인기상품인 조미, 통조림, 세면 상품을 비롯해 망고찹쌀떡(1만9500원), 활 전복 실속 1호(4만9000원), 쁘르떼띠 사과세트 12입(4만9000원) 등 명절에 가족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먹거리 상품도 판매한다.

실용적인 선물로는 초저가 가전, 주방상품들도 마련했다. 일리코 스테인레스 볶음팬(7만4000원), 듀에또 양수냄비(4만9000원), 노베오플러스 미니오븐(7만7000원)등을 비롯해 가이타이너 키친툴 5종 세트(4만4000원), 코렐 트리버드 20p(11만8000원)와 같은 다양한 가전, 주방용품을 만나볼 수 있다.

GS25가 PB제품을 활용해 선보인 ‘유어스 오모리김치참치캔’ 세트 [사진=GS리테일 제공]


◆‘나홀로족’ ‘욜로족’ 등 1인 가구 취향저격 선물세트 확대

CU는 나홀로족과 YOLO(인생은 오직 한 번)족을 겨냥해 프리미엄 소형 가전 선물도 확대했다. 로우락의 디지털 LP 턴테이블(7만4000원), LED 취침등(2만5500원) 등이 대표 상품이다. 가성비를 높인 5만원 이하 실속 상품도 강화했다. 프리미엄 어묵으로 유명한 삼진 이금복 장인세트 2종 등 실속 세트 40여종을 준비했다.

GS25도 1인 가구를 겨냥한 자사의 PB(자체 브랜드 상품) ‘유어스’를 활용한 PB선물세트도 다양하다. 인기 PB상품인 유어스 오모리김치찌개라면의 깊은 김치맛과 황다랑어를 이용한 프리미엄 참치캔 유어스오모리김치참치통조림 세트가 대표적이다. 바로 취식이 가능하고 다양한 요리에 접목할 수 있고 기존에 없었던 새로운 맛이 특징이다. GS25는 현재 동일 상품 낱개를 3200원이나, 이번 추석에는 9개 한세트 2만원으로 구성해 30% 이상 할인가가 특징이다.

세븐일레븐은 실용적인 미니멀라이프를 추구하는 1인 가구 수요에 발맞춰 소형 가전제품도 선물로 내놨다. 라면이나 찌개, 찜 등 간단한 요리가 가능한 가이타이너 무선라면포트(2만9800원), 이녹스프랑 미니 냉·온장고(5만원), 코쿠아와 맥주거품기(1만8500원) 등이 대표적이다. 

미니스톱은 YOLO족을 위한 취미상품과 5만원 이하의 저가 상품 선물세트를 다양하게 마련했다. 캠핑을 즐기는 고객들을 위해 테팔 매직핸즈 스탠캠핑 7p(16만5000원)와 더블 파스텔 캠핑 매트(2만4000원) 등이 대표적이다. 또 PETREL Wi-Fi드론(14만원), 프로VR(3만7000원), 에어점핑카(2만5000원) 등 소형가전도 판매한다.

편의점 업계 관계자는 “부정청탁금지법 시행 등으로 가성비 높은 제품을 찾는 고객이 늘면서 한우, 돈육, 굴비 세트 등도 5만원대로 준비했다”며 “또한 추석 연휴를 자신을 위한 휴식 시간으로 보내려는 나홀로족, 욜로족 등 1인 가구 고객의 니즈를 만족시키려 그 어느때보다 다양한 선물세트를 기획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편의점 선물세트는 예전에는 판매 상품이 제한적이었지만 매년 다양한 상품이 늘면서 가족이나 친지 등의 취향에 맞는 상품을 방문하루 전이나 당일에도 준비할 수 있는 점이 가장 매력적”이라고 강조했다. 

미니스톱이 추석 선물로 선보인 완구 제품인 ‘에어점핑카’ [사진=미니스톱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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