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당 대표 출마 선언 “개혁보수 승리 위해 생명 걸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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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은영 기자
입력 2017-09-29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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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바른정당 의원이 29일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는 11월 13일로 예정된 전당대회에 출마한다고 밝히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은 29일 “바른정당의 대표가 돼 위기에 처한 당을 살리겠다”면서 “개혁보수의 승리를 위해 생명을 걸겠다”고 밝혔다.

유 의원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는 11월 13일 전당대회에 출마하겠다고 선언했다.

유 의원은 “몰락한 우리 보수가 어떻게 하면 다시 국민의 지지를 받고, 한국 정치의 새 희망이 될 수 있을까 고민한 끝에 얻은 답은 분명했다”면서 “철저히 반성하고 책임지고 새로운 개혁보수의 길로 나아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개혁보수에 대해 “이 길은 따뜻한 공동체, 정의로운 세상을 향한 용감한 개혁의 길”이고, “안보는 확고하게, 경제는 강하게, 민생은 고통받는 국민을 진정으로 위하는 길”이라고 설명했다.

또 “오만·독선·무능의 길을 가고 있는 문재인 정부를 이기기 위해서는 보수가 새로운 희망이 돼야 한다”며 “우리 보수가 국민의 신뢰를 얻을 때 비로소 문재인 정부의 독주를 막아낼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자유한국당을 향해 “박근혜 전 대통령을 대선 때 이용해서 표를 받고서는 뒤늦게 출당쇼를 하고 있다”며 “이런 눈가림이 혁신의 전부인 양 외치는 한국당이 과연 국민의 떠나간 마음을 잡을 수 있겠습니까”라고 지적했다.

유 의원은 “대표가 되면 내년 지방선거에서 첫 승부를 걸겠다”며 “개혁보수의 길을 함께 할 신선하고 유능한 인재들을 최대한 공천해서 국민 속으로 보내고 3년 뒤 총선에서 확실하게 자리 잡도록 하겠다”고 공언했다.

아울러 “우리는 험난한 ‘죽음의 계곡’을 건너야 한다”며 “저는 국민과 함께, 당원 동지들과 함께 이 계곡을 반드시 살아서 건너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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