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BATJ' 슝안신구로, 첫 승인 입주기업 명단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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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근정 기자
입력 2017-09-29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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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이두, 알리바바 등 첨단기업과 차이나텔레콤, 인민보험 등 국유기업 48곳

슝안신구.[그래픽= 아주경제 DB]


시진핑(習近平) 주석 주도의 국가급 신구, 슝안(雄安)신구의 첫 입주기업 명단이 공개됐다.

허베이(河北)-슝안신구관리위원회가 28일 공개한 내용에 따르면 엄격한 심의 절차를 거쳐 48곳 기업의 슝안신구 입주를 허가했다고 상해증권보(上海證券報)가 29일 전했다.

이번에 입주 승인이 떨어진 48곳은 대부분 첨단·하이테크 기업으로 정보통신기술(IT) 관련 기업이 14곳, 현대 금융서비스 기업이 15곳, 하이테크연구원이 7곳, 친환경·생태계 관련 기업이 5곳, 기타 고급서비스 업체가 7곳이다. 기업 형태별로는 중앙 국유기업이 19곳, 민영기업이 21곳이었다.

구체적으로는 중국을 대표하는 '거물급' IT 기업인 BATJ(바이두·알리바바·텐센트·JD닷컴)는 물론 인터넷 보안업체인 치후(奇虎)360 등이 이름을 올렸고 이 외에 국유기업인 국가개발투자공사, 차이나텔레콤(中國電信), 중국인민보험 등도 포함됐다. 텐센트 등 9곳 기업은 이미 영업허가증도 취득한 것으로 알려졌다.

슝안신구는 선전개발특구, 상하이 푸둥신구에 이어 국가 최고지도자 주도로 조성되는 국가급 신구다. 베이징 남쪽 160km 지점에 위치한 슝(雄), 롱청(容城), 안신(安新) 등 3개 현(顯)에 걸쳐 건설되며 중국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끌 새로운 동력으로 자리잡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크다. 베이징의 비수도권 기능이 이곳으로 이전돼 징진지(베이징·톈진·허베이) 계획과 함께 중국 수도권 발전을 이끌 전망이다. 

이와 함께 과열된 부동산 시장은 문제다. 지난 4월 슝안신구 계획이 공개된 이후 해당 지역 부동산 임대료가 400% 이상 상승했다. 계획 발표 직후 슝안지구 집값이 급등하자 부동산 거래중지, 외부인 전입 제한 조치가 나왔지만 기존 주택과 상가임대 거래는 규제하지 않아 임대료가 폭등했다. 

슝안신구 관리위원회는 "불법 투기와 임대시장의 과열을 조장하는 요소에 대해 대대적인 관리에 나설 계획"이라며 "앞으로 계속 슝안신구 주택임대 시장 단속을 강화하겠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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