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간 92조원 소비력" 중국의 新1선도시 대표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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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인선 기자
입력 2017-10-0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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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쓰촨성 청두…인구 1500만명, GDP 200조원 거대도시

쓰촨성 청두시 개요[그래픽=아주경제DB]


최근 중국 경제주간지 제일재경주간 연구소는 중국의 1선 도시인 베이징·상하이·광저우·선전, '베이상광선'(北上廣深)을 잇는 신(新) 1선도시 순위를 발표했다. 신 1선도시란 이미 포화상태가 된 1선 도시와 비교해 성장속도가 빠르고 소비력이 막강한 도시들을 일컫는 말이다.

순위에서 1위에 오른 도시는 쓰촨(四川)성 청두(成都)였다. 연구소는 지난 2013년부터 신 1선도시 순위를 발표해왔는데, 청두는 줄곧 1위 자리를 놓치지 않았다.

실제로 인구 1500만명, GDP 1조2170억 위안(약 200조원)을 자랑하는 청두의 소비력은 막강하다. 지난 한해 청두시 소매판매액만 5647억 위안(약 92조원)으로 전년 대비 10.4% 증가해 전국 부성급 도시 중에서는 광저우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10위안을 벌면 9위안을 쓰는 게 청두 사람'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다. 미국 경제전문지 포춘지 앤디 서워 편집장은 "청두는 중국의 잠재력을 상징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청두는 예로부터 하늘이 내린 곳간, 즉 ‘천부(天府)’라고 불렸을 정도로 모든 게 풍요롭고 소비력이 강한 도시로 잘 알려져있다. 자원이 풍부하고 농축산물 등 식재료가 다양해 예로부터 실크로드가 지나는 길목에 해당하는 곳이라 상업과 교류가 번성했던 도시이기 때문이다.

사실 청두는 우리나라 사람들에게도 삼국지 무대 중 하나였던 촉한의 수도로 잘 알려져 있다. 중국을 대표하는 시성(詩聖) 두보와 유비, 관우, 장비 등 삼국지 주인공들이 한 시대를 풍미한 곳이기도 한 청두에는 제갈공명의 위패가 모셔진 무후사, 두보가 은닉했던 두보초당 등 역사 유적지가 시내 곳곳에 남아있다.

역사도시 청두가 중국 경제성장의 견인차 역할을 하게 된 것은 중국이 대대적으로 서부경제 대개발 사업을 추진하면서부터다. 여기에 2008년 쓰촨 대지진 이후 지진 복구 자금이 대거 쓰촨성에 투입되며 성도인 청두는 커다란 혜택을 입었다. 당시 투자된 자금은 청두 인프라 시설 확충에 투입됐다.

청두의 경제발전 현주소를 보여주는 곳은 톈푸(天府)신구다. 지난 2011년 4월 국무원이 인가한 톈푸신구는 저렴한 인건비와 우수한 인력, 정부 지원 정책을 무기로 세계적인 정보기술(IT) 기업을 끌어 모으고 있다. 이곳에는 제너럴일렉트릭(GE) IBM 인텔 휴렛팩커드(HP) 마이크로소프트(MS) 지멘스 등 외국 기업과 레노보 화웨이 ZTE 알리바바 텐센트 같은 중국 기업 등 약 280개의 세계적인 기업이 둥지를 틀고 있다.

청두 GDP도 매년 2014년 8.9%, 2015년 7.9%, 2016년 7.7%씩 늘어나며 중국 전체 GDP 증가율을 웃돌고 있다. 청두 주민들의 소득 증가율도 늘면서 소비 폭발로 이어지고 있다.

글로벌 부동산 컨설팅 업체 CBRE에 따르면 올 1분기 기준으로 청두시 전체 쇼핑몰 면적은 600만㎡로 베이징, 상하이에 이은 전국 3위를 기록했다. 쓰촨성프랜차이즈협회 통계에 따르면 올해 전국에 오픈하는 쇼핑몰 864곳 중 45곳이 청두에 있다. 실제로 청두 시내 곳곳에는 루이비통, 베르사체, 티파니, 페라가모, 구찌 등 명품 매장이 즐비하게 늘어서 있다.

청두는 중국 중서부 지역의 교통허브이기도 하다. 지난해 여객 물동량 4600만명 이상, 화물물동량 61만t 이상을 기록한 청두 국제공항이 대표적이다. 이곳에 모두 270개 노선이 개통돼있으며, 이중 국제노선만 95개다. 늘어나는 항공수요를 맞추기 위해 청두 제2 국제공항도 지난해 착공에 돌입했다.

현대차가 청두시 인근에 상용차 공장을 운영하고 있는 것을 비롯해 우리나라 기업들도 대거 청두에 진출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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