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한국에 ‘역직구 장사’ 판 키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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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선 기자
입력 2017-09-29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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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마존 글로벌 셀링, 4분기 한국어 서비스 개시…185개국 고객 3억명 판로 제공

박준모 아마존 글로벌 셀링 한국 대표가 28일 서울 코엑스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한국 셀러를 위한 특화 서비스를 설명하고 있다.[사진=아마존 글로벌 셀링 제공]


글로벌 유통 공룡 ‘아마존(Amazon)’이 역직구(해외 소비자들이 국내 제품을 직접 구매하는 것) 시장 장악에 나섰다.

아마존은 28일 서울 코엑스에서 기존 입점 업체, 정부, 입점 희망 업체 등 관계자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첫 기자간담회와 글로벌 셀링 컨퍼런스를 열고 한국기업을 위한 역직구 서비스를 공개했다.

아마존은 국내 대기업부터 스타트업까지 전세계 11개 국가에서 온라인 마켓플레이스를 운영 중이며 이를 통해 셀러(판매자)들은 185개국, 3억명 이상의 고객들에 상품판매를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2015년부터 한국 기업의 역직구 시장 개척을 지원해온 아마존 글로벌 셀링은 국내 셀러들이 각 나라별 물류 창고 운영, 배송 서비스, 반품·환불 등 고객 응대 서비스 등을 대행하고 있다. 고객 주문 이후 발생하는 모든 프로세스를 대신하는 만큼 한국 셀러들은 온라인으로 접속해 주문 처리 관리만 할 수 있어 편리하다는 게 아마존의 설명이다.

가장 차별화 된 점은 ‘원스톱 주문처리’ 서비스인 FBA(Fulfillment by Aamzon)다. 아마존 셀러들은 1억5000만 평방 피트 규모의 아마존 물류센터를 이용할 수 있다. 이곳에서는 상품 선별, 포장, 배송, 고객 문의 및 반품 등을 한번에 처리할 수 있다.

특히 아마존은 셀러들을 위한 포털 사이트인 ‘셀러 센트럴(Seller Central)’과 전담 지원팀인 ‘셀러 서포트(Seller Support)’의 한국어 서비스를 올 4분기내 추진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국내 셀러들이 글로벌 비즈니스를 확장하고 고객 기반을 강화할 수 있다는 것이다.

2015년 아마존에 입점한 패션 브랜드인 코오롱인더스트리의 미래사업본부 관계자는 “아마존과의 꾸준한 사업전개를 통해 국내외 고객들에게 브랜드의 독자적 가치를 알리고 있다”고 밝혔다. 코오롱인더스트리 FnC는 온라인 전용 브랜드로 개발한 ‘레그나 엑스’를 주축으로 아마존에서 꾸준히 매출 성장을 기록 중이다.

박준모 아마존 글로벌 셀링 한국·동남아 대표는 “국내 온라인 판매는 매우 활성화돼 있지만 해외로 온라인 판매는 아직 초기 단계”라며 “연중 최대 성수기인 블랙프라이데이, 사이버먼데이, 크리스마스 쇼핑 시즌에 국내 기업들이 해외에서 판매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신디 타이(Cindy Tai) 아마존 글로벌 셀링 아태지역 부사장은 “한국 기업은 뛰어난 제품 개발 능력과 혁신을 선보이고 있어 아마존이 특히 주목하고 있다”면서 “아마존을 통해 보다 많은 한국 기업들이 해외 고객들과 만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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