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창원1사업장에 2022년까지 총 6000억 투입... ‘친환경 스마트공장’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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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희 기자
입력 2017-09-27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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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경남 창원1사업장의 현재(왼쪽)와 미래. [사진=LG전자 제공]


LG전자가 자사 생활가전 사업의 메카인 경남 창원1사업장을 2022년까지 총 6000억 원을 투자해 친환경 스마트공장으로 재탄생시킨다. 신공장은 2021년부터 순차적으로 가동에 들어가며 냉장고, 오븐, 정수기, 식기세척기 등 주방가전을 생산하게 된다.

LG전자는 경상남도 및 창원시와 27일 서울 여의도 63컨벤션센터에서 창원1사업장에 대한 투자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한경호 경남도지사 권한대행, 정구창 창원시 제1부시장, 송대현 LG전자 H&A사업본부장 사장 등이 참석했다.

신공장은 대지면적 25만6324㎡에 연면적 33만6000㎡ 규모로 들어서며,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 4차 산업혁명의 핵심 기술들을 적용한 최첨단 생산시스템을 갖추게 된다.

송 사장은 “지속적인 투자로 창원사업장을 프리미엄 가전시장 공략을 위한 전초기지를 삼을 것”이라며 “또한 지역 경제 발전의 견인차로도 적극 육성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글로벌 가전 시장 지속 선도 위한 전략적 투자
LG전자는 1976년부터 운영해 온 창원1사업장을 스마트공장으로 변모시켜 글로벌 생활가전 시장에서 경쟁우위를 지속적으로 선점한다는 전략이다.

노후화된 시설들을 최첨단 친환경 시설로 바꾸게 되면 전기료, 유류비 등이 줄어들어 창원사업장의 연간 에너지 비용이 기존 대비 40% 가량 절감하는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창원1사업장의 연간 생산능력은 최대 200만대다. 창원1사업장이 스마트공장으로 거듭난 후 연간 생산능력은 300만대 이상으로 기존 대비 5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LG전자는 창원1·2사업장에서 매년 250명 이상 신규 인력을 고용할 계획이다. 특히 R&D(연구개발)뿐 아니라 생산 분야에서도 지능형 설비 개발 및 제어를 중심으로 일자리의 질이 한층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통합 관제 시스템, 모듈러 디자인 등 첨단 기술 적용
이를 위해 LG전자는 구매, 생산, 품질검사, 물류 등 생산 프로세스 전반에 자동화, 지능화 기술을 적용한 ‘통합 관제 시스템’을 도입한다. 이 시스템은 제품 종류, 생산 물량 등에 따라 자재 공급, 생산 계획 등을 자동으로 편성하고, 계획에 따라 생산 설비를 원격으로 제어하며 품질검사의 결과도 실시간 모니터링할 수 있다.

또한 다양한 고객 요구에 신속하고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모듈러 디자인(Modular Design) 설계에 최적화한 생산 설비로 제조 공정을 단순화한다.

모듈러 디자인은 제품에 들어가는 부품과 솔루션을 묶어 표준화된 모듈로 설계하고, 원하는 모듈들을 레고 블록처럼 연결하면 필요한 제품을 효율적으로 설계하고 생산할 수 있다.

LG전자는 스마트공장에 태양광 패널, ESS(Energy Storage System; 에너지저장장치), 고효율 공조 시설 등 친환경 에너지 설비를 적용한다. 기존 대비 온실가스의 배출량이 40%가량 절감될 것으로 예측된다.

LG전자 관계자는 “창원2사업장 인근의 공장을 매입하고 내년 말까지 창원1사업장의 일부 생산라인과 설비를 이전해 재건축 기간 동안에도 생산에 차질이 없도록 할 예정”이라며 “2019년부터는 기존 1사업장의 건물들을 허물고 생산동, 창고동 등 신규 건물을 신축하는 작업을 순차적으로 진행해 2023년 초까지 스마트공장 구축을 모두 마무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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