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홀로 즐긴다…호텔 패키지도 1인 전용이 '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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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수정 기자
입력 2017-09-26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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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그랜드 앰배서더 서울 풀만 제공]

#직장인 이현미(35)씨는 한 달에 한 번 호텔에 간다. 누구의 방해 없이 오롯이 나를 위한 시간을 호텔에서 보내기 위해서다. 객실에서 영화를 보고 호텔 스파에서 피로를 풀기도 한다. 수영을 즐기는가 하면 클럽 라운지에 앉아 사색을 즐기며 일상에서 지친 심신을 재충전하기도 한다.

나를 위한 가치를 소중히 여기는 나홀로족이 늘고 있다. 홀로 여행을 떠나는 이들도 있지만 호텔에서 혼자만의 시간을 즐기는 이들 또한 많다.

이같은 추세에 맞춰 특급호텔 역시 혼자 찾는 고객을 위한 다양한 패키지를 마련해 선보이며 고객 호응도를 높여가고 있다. 

그랜드 힐튼 서울은 책, 그리고 맥주를 결합했다. 이른바 북맥(Book+Beer) 패키지다.

객실 1박에 조식뷔페 1인권, 김하나 작가의 에세이 ‘힘 빼기의 기술’, 비어 소믈리에의 선택을 받은 플레이그라운드 브루어리 1리터 맥주와 맥주잔, 약간의 안주를 제공하고 라 끄리닉드 파리 스파 특별 할인권까지 준다. 

북맥 패키지는 출시 초부터 큰 호응을 얻으며 젊은 여성층의 마음을 제대로 사로잡았다. 

시원한 맥주 한 잔 곁들이며 읽는 책 한 권으로 일상에서 찾기 힘든 여유를 호텔 객실 안에서 찾을 수 있게 한다는 기획의도가 잘 들어맞은 덕이다. 

일명 '동리엇'으로 불리며 동대문의 핫한 호텔로 떠오른 JW 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 서울도 싱글들을 위한 싱글즈 패키지를 마련해 선보인다.

객실 1박과 조식 1인을 기본으로 포함한 이 패키지는 피로해소에 초점을 맞췄다. 프로방스 스파 바이 록시땅의 60분 바디 트리트먼트를 제공하는 것이다.

여기에 흥인지문의 야경이 더 돋보이는 더 그리핀에서 웰컴 칵테일을 마실 수 있도록 해 1인 고객의 반응이 좋다. 

그랜드 앰배서더 서울 풀만도 1인 전용 패키지 '주인공은 나야나' 패키지를 내놨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취미 클래스 키트 이용권이 제공된다는 점이다.

가죽 공예, 프랑스 자수, 뜨개질 등 완성품 제작이 가능한 키트를 집에서 받아 온라인 교육 동영상을 통해 쉽고 편하게 취미를 즐길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함께 제공되는 5만원 호텔 바우처 역시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 룸서비스를 포함한 호텔 내 모든 레스토랑 또는 오셀라스 스파에서 자유롭게 이용 가능해 혼자 찾는 고객이 자신만을 위한 서비스를 받아볼 수 있다. 

1인 패키지라고 해서 비단 서울에 국한되지는 않았다. 나홀로 여행객이 늘면서 국내 지역 호텔들 역시 1인 패키지를 잇달아 선보이며 고객 몰이에 한창이다. 

강원도 평창에에 위치한 켄싱턴 스타 호텔은 ‘나홀로 여행’ 패키지를 선보인다.

객실 1박과 조식 뷔페 1인, 비틀즈 뮤지엄 라운지 ‘애비로드’ 이용권이 포함돼 있다.

애비로드에서는 기네스 생맥주 중 2잔을 선택해 즐길 수 있다.

롯데 시티호텔 제주는 기프트 포 미 패키지를 선보인다. 말 그대로 나를 위한 선물이다.

이그제큐티브 마운틴 룸 1박과, 조식 1인, 야외 온수 풀, 피트니스센터 무료 이용권이 포함되고 김포 롯데몰 무료 주차 서비스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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