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방중, 무역갈등 이슈 산적" 중국 방문한 미국 상무장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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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인선 기자
입력 2017-09-26 0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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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중 경제협력 강조한 리커창 총리 "미중간 갈등보다 이익이 더 크다"

  • 로스 장관 "트럼프 방중시 좋은 성과 희망"

  • 트럼프 방중 앞둔 '선발대' 성격 짙어

리커창 총리가 25일 베이징 중난하이에서 윌버 로스 미국 상무장관과 만나 악수하고 있다. [사진=중국정부망]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11월 방중, 무역갈등 고조 등 미·중 양국간 이슈가 산적한 가운데 윌버 로스 미국 상무장관이 24~25일 중국을 방문해 리커창(李克强) 중국 총리와 만났다.

25일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리커창 총리는 이날 오후 베이징(北京) 중난하이(中南海)에서 로스 장관과 만나 미·중 양국간 경제 무역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리 총리는 "중·미 양국은 상호 최대 무역파트너로, 양국 경제관계의 주류는 협력”이라며 “양국간 공동의 이익이 갈등보다 크다”고 강조했다. 리 총리는 이어 “미국과 상호존중, 협력호혜라는 정신을 기반으로 화물·서비스 무역규모를 확대하고, 대화와 협상을 통해 갈등을 적절히 처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리 총리는 또 “중국의 대외개방의 문은 점차 활짝 열리고 있고, 기업환경도 점차 좋아지고 있다”며 “더 많은 미국기업이 중국에 와서 투자하길 희망한다”고 전했다. 그는 “동시에 미국도 현지에 투자하는 중국기업을 공정히 대우하고, 하이테크 기술제품의 대중수출 규제를 완화해 중미간 경제 무역 협력이 더욱 발전하길 바란다”고도 말했다.

이에 대해 로스 장관은 "미국은 중국이 대외개방의 발걸음에 속도를 내는걸 환영한다”며 “실질적 태도로 중국과 대화 소통을 강화하고, 무역 투자 협력을 확대하고, 인문교류를 확대해 하루 빨리 더 많은 협력 성과를 냄으로써 미중 관계가 더욱더 발전하길 바란다”고 화답했다.

로스 장관은 또 미국은 트럼프 대통령의 중국 방문 시 매우 좋은 결과를 내길 희망한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로스 장관은 전날에는 중산(鐘山) 중국 상무부 장관과 만나 양국간 경제무역 협력, 트럼프 대통령의 방중 이슈 등을 논의했다고 중국 상무부는 밝혔다.

오는 11월 트럼프 대통령의 방중을 앞둔 미국은 중국을 겨냥해 지적 재산권 조사를 지시하는가 하면, 북핵 문제와 관련해 '중국 책임론'을 거론해 중국에 경제적 압력을 가하는 등 양국간 무역 전쟁의 암운이 사라지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중국 현지 경제일간지 제일재경일보는 로스 장관의 방중은 트럼프 대통령 중국 방문을 앞두고 중국측과 긴밀히 소통하고 협력해 방중 성과를 풍성하게 거두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저우스젠(周世儉) 중국 칭화대 중미관계연구센터 고급연구원은 로스 장관의 방중은 ‘선발대’ 성격이 짙다며 트럼프 대통령 방중을 앞두고 미중간 무역갈등을 해결하는데 주력하기 위함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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