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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중국 제치고 아프리카 개발 주도권 잡나?… 아프리카, 인도 모델 선호

홍성환 기자입력 : 2017-09-23 12:09수정 : 2017-09-23 12:09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인도가 아프리카 개발의 주도권을 잡는 데 있어 중국보다 앞서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중국 기업들이 아프리카 노동자들을 착취하고 있다는 비판이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인도의 공정한 개발 모델이 주목받고 있기 때문이다.

23일 인도 영문매체인 이코노믹타임즈에 따르면 인도의 비권위적(non-prescriptive)이고 비간섭적(non-interfering)인 개발 모델이 아프리카 국가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최근 아프리카 현지 언론들은 중국 기업들이 아프리카 노동자들을 노예처럼 부리고 있으며, 농작물·광물·해양자원 등 현지 자원을 착취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특히 중국 기업의 남획은 서부 아프리카 경제를 위협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실제로 나이지리아 포털 사이트 나이즈닷컴(Naij.com)은 앞서 지난달 '노동자들이 노예처럼 대접받고 있고, 중국이 노동자들의 임금을 속이고 있다'는 내용의 보도를 실었다.

반면 인도는 아프리카는 협력자이나 동등한 파트너로 보고 있다는 전문가들의 의견이 많다. 이는 지난주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지난주 발표한 '아시아-아프리카 성장 회랑(AAGC·Asia-Africa Growth Corridor)'의 문서에도 분명히 나와 있다.

AAGC는 중국의 일대일로(一帶一路:육상·해상 실크로드) 이니셔티브의 대안으로 제시된 것이다. 하지만 지역 개발, 농업·에너지·교육·기술 개발, 지역 연결 및 삶의 질 등에 우선 순위를 두고 있어 중국과 차이를 보이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또한 중국의 프로젝트는 또한 아프리카 국가들을 6~8%에 달하는 대출 이자로 '빚의 함정'으로 밀어넣고 있다는 지적이 많다. 이에 반해 인도의 아프리카 개발 지원 프로젝트는 단지 아프리카의 역량 강화뿐만 아니라 주요 인프라 프로젝트에도 중점을 두고 있다.

실제 인도의 개발 파트너십은 아시아 및 남미 국가들과 마찬가지로 아프리카 국가들부터 확인된 니즈에 기반을 두고 있다. 지난 2015년 인도-아프리카 정상회의에서 모디 총리는 아프라키 대륙에 대한 100억 달러 규모의 신용 한도를 발표했다.

한편, 인도와 일본이 아시아와 아프리카 저개발국의 인프라 구축에 협력하는 '아시아-아프리카 성장회랑'(AAGC) 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될 전망이다. 이번 정상회담에서 양국은 아시아와 아프리카 국가의 연결성을 증진하기 위한 협력을 가속할 것을 강조했다.

앞서 아베 총리와 모디 총리는 작년 일본의 자본과 기술, 인도의 인력과 현지 경험을 결합해 아시아와 아프리카 저개발국에서 도로 등 인프라 투자에 협력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올해 5월 인도에서 열린 아프리카개발은행(AfDB) 연례 총회에서는 인도와 일본이 공동세미나를 개최해 AAGC 구상을 구체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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