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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폐·세금 개혁에 印 제조업 타격… 일자리 30~40% 감소

이규진 기자입력 : 2017-09-22 16:55수정 : 2017-09-26 14:58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과감한 화폐 세금 개혁을 시행한 가운데 인도 고용시장이 크게 악화되고 있다. 나렌드라 모디 총리의 개혁안이 경제 성장세에 타격을 주면서 일자리도 줄었다. 

22일 인도 최대 채용업체인 팀리스서비스(Teamlease Service)에 따르면 인도 제조업 시장에서 일자리가 지난해보다 30~40%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인도 재무부 관계자는 "경제적 침체와 일자리 부족은 전세계에서 나타나는 현상이다"며 "제조업의 문제가 있지만 서비스 산업은 잘 성장하고 있고 세수 확보도 문제 없다"고 설명했다. 앞서  모디 총리가 급격하게 팽창하는 젊은 인력을 충당하도록 매년 10만 일자리를 창출하겠다고 밝혔었다.

오는 2019년 총선을 의식한 야당은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라훌 간드히 국민회의당 의원은 "만약 인도가 수백만명의 일자리를 내놓지 않으면 분노는 확대될 것이다"며 "인도는 물론 전세계에 비극적인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지난해 11월 화폐 개혁이 시행된 이후 한 인도 여성이 신권 2000 루피를 들고 있다. AFP연합뉴스]                                    


모디 총리는 지난해 11월 위조지폐 등 검은 돈의 거래를 막고자 지난해 전체 화폐의 86%에 달하는 고액 화폐권 1000루피와 500루피 구권의 사용을 금지했다. 또 지난 7월부터 통합부가가치세(GST)를 도입하고 전지역 부가가치세를 통일했다. 연이은 개혁에 기업은 물론 소비자들도 주머니를 열지 않으면서 경제가 타격을 받았다. 지난 2분기 인도 GDP(국내총생산) 성장률은 5.7%를 기록했다. 지난 2014년 이후 최저치다. 지난해 11월 화폐개혁이 실시되면서 1분기 GDP도 6.1%로 떨어졌었다.

이러한 정책들은 장기적으로 경제적 혜택을 줄 것으로 전망되지만 당장은 상품 생산 및 공급 과정에 타격을 주고 있다. 제조업은 GDP의 18%를 차지한다. 총 인구의 12%가 제조업에 종사하는데 많은 근로자들이 실직된 상태다. 무니라 로리왈라 팀리스서비스 국장은 "인도 제조업체들은 과거 작업 현장 직원 보다 사무직 인력을 감축했으나 지금은 전부 줄이고 있다" 며 "고액권의 사용을 금지하면서 제조업도 침체되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서비스 산업이 GDP의 62%를 차지하는데 정작 커뮤니케이션 기술이 필요한 인력은 부족하다. 세계경제포럼에 따르면 인도 젊은층의 식자율이 89%로 130개 국가 중 103위를 기록했다. 또한 인도는 세계에서 가장 근로자 성차별이 심한 국가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