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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유엔연설' 與 "격조 있다" 野 "대화 구걸 실망"

서민지 기자입력 : 2017-09-22 10:24수정 : 2017-09-22 10:24

문재인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오전 미국 뉴욕 유엔총회장에서 제72차 유엔총회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우리나라 정상이 취임 첫해 유엔총회에 참석해 연설을 하는 것은 1991년 남북한 유엔 동시가입 이후 처음이다.[사진=연합뉴스]


여야는 22일 문재인 대통령의 유엔 기조연설에 대해 상반된 평가를 내놨다. 특히 문 대통령이 '평화'라는 단어를 32번 언급하며 강조한 데 대해 여당은 "사람 중심의 국정운영 철학을 격조 있게 설명했다"고 한 반면, 야당은 한반도 안보 위기 상황에서 '평화'와 '대화'를 언급한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비판했다.

정우택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대화와 평화 '구걸 타령'에 대단히 실망했다"고 맹비난했다. 정 원내대표는 "핵 무장을 포기시키기 위해서 군사적 옵션까지 검토하는 국제적 현실에 유독 문 대통령만 다른 길을 가고 있다"면서 "북한 제재를 위한 군사적 옵션 이야기까지 나오는 마당에 국제사회가 이를 어떻게 받아들이나"라고 지적했다. 류여해 한국당 최고위원도 "평화란 단어는 참 아름답고 멋진 말이지만 문 대통령이 현실 직시를 못 하는 것 같다"고 비판했다.

바른정당 역시 '쓴소리'를 쏟아냈다. 김세연 바른정당 정책위의장은 "평창올림픽 홍보를 위해선 대화와 평화를 강조해야 하고, 북핵을 위해선 국제사회의 단결과 제재, 압박 의지를 강조해야 하는 중요한 상황이었다"면서 "그러나 결국 두 마리 토끼 잡으려다 빈손으로 오게 된 무개념 뉴욕 외교가 됐다"고 언급했다. 하태경 바른정당 최고위원은 "문 대통령이 말을 조용하게 하는 건 그럴 수 있다 쳐도, 아무 방망이가 없는 건 문제"라면서 "국민을 불안하게 하지 말고 어떤 방망이가 있는지 보여줘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민주당 회의에선 '찬사'가 흘러나왔다. 추미애 민주당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북핵·미사일 도발에 대한 강력한 대응 의지를 확고히 하면서도 한편으로는 국제사회의 다자간 대화를 통해 평화 해결의 필요성을 재차 강조했다"고 말했다. 추 대표는 "미국을 비롯한 국제사회도 우리 정부의 입장을 적극적으로 지지해주고 있다. 북한의 미사일 도발에 대한 인내심이 한계에 도달할 수 있지만 어려울 때 일수록 원칙을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우원식 민주당 원내대표 역시 "북한 핵실험과 무력도발로 국제사회와 한반도의 긴장이 고조된 상황에서 기조연설을 통해 대북제재와 대화 압박 통한 북한 비핵화라는 우리 정부의 대북 정책에 대한 국제사회의 공감대를 끌어냈다. 한반도 평화의 길로 나아가는 전기를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제72차 유엔총회에 참석해 북한에 도발을 중단하고 대화의 테이블로 나올 것을 촉구하는 내용의 기조연설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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