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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대만 HTC 인수…삼성ㆍ애플 대항마 부상하나

윤은숙 기자입력 : 2017-09-21 17:31수정 : 2017-09-21 18:23
 

[사진=HTC]



구글이 대만의 스마트폰 제조업체 HTC를 인수한다. CNBC는 20일(이하 현지시간) 구글이 HTC와 인수협상을 벌여 지분 인수를 결정했다고 전했다. 

HTC 인수는 스마트폰 제조업에 대한 구글의 야망을 드러내는 것이라고 방송은 지적했다. 구글은 지난 2011년 모토로라를 인수했었다. 그러나 이렇다할 성과를 내지 못하고 2014년에 중국 레노보에 되팔았다. 이후 구글의 하드웨어 진출은 잠시 주춤하는 듯 했다. 그러나 최근 자체 브랜드 휴대폰인 픽섹폰을 출시하면서 구글이 다시 하드웨어 사업에 강한 의욕을 보이는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있었다. 

인수 금액은 11억 달러(약 2조 25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구글의 지분 인수로 HTC의 스마트폰 사업 부문에서 근무하는 기술자 4000명 중 절반이 구글로 자리를 옮긴다. 지난해 출시한 픽셀의 개발과 생산을 맡았던 이들이 주축을 이룰 것으로 보인다고 CNBC는 보도했다. 

이렇게 될 경우 애플과 삼성전자 등 대표적인 휴대폰 업체들도 타격을 입을 수 있다고 시장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인수 절차는 내년 초에 완료 될 예정이다. HTC는 자사 브랜드의 스마트 폰 사업을 계속 하지만 규모는 대폭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HTC는 지분 매각을 통해 확보한 자금으로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 단말기 개발 등 신규사업에 투자할 수 있게됐다고 니혼게이자이 신문은 지적했다.

HTC 대표인 체르 왕은 성명을 통해 ​"이번 인수건은 우리의 장기적 파트너십을 위한 멋진 첫 걸음이 될 것"이라면서 "구글은 HTC 스마트폰과 VIVE 가상현실 분야를 통해 계속되는 혁신으로 하드웨어 역량을 키울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모로토라 출신의 릭 오스텔로 구글 하드웨어 부문 부사장은 "이번 인수는 구글 제품들을 혁신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구글의 스마트폰 운영체제(OS)인 안드로이드는 전세계 스마트폰 시장의 85%를 점유하고 있다. 그러나 스마트폰 기술이 더욱 복잡해지고 가상현실, 사물인터넷 등으로 통신 산업이 확장하면서 하드웨어의 중요성은 더욱 부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