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머니] 금리 인상기 주담대 "변동금리로 시작해 고정으로 갈아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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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선영 기자
입력 2017-09-21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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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이클릭아트 제공]


요즘은 TV를 틀거나 신문만 펼쳐도 금리 인상 얘기를 쉽게 접할 수 있다. 미국이 올 하반기 추가 금리인상에 나설 경우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 압박이 커질 수밖에 없다는 소식이다.

주택담보대출(주담대)은 최소 수천만원에서 많게는 수억원을 빌리기 때문에 대출을 이미 받았거나 받을 예정인 사람들 입장에서는 고민이 크다. 막상 대출에 대해 알아보면 변동금리가 더 싸지만, 조만간 금리가 오를 것이란 생각에 고정금리로 대출을 받아야 할지 고민이 깊어지는 것이다.

최근 들어 고정금리와 변동금리의 차가 가장 크게 벌어져 변동금리가 고정금리보다 0.4%포인트 정도 낮다. 주요 시중은행의 주담대 고정금리는 지난달 기준 연 3.06~4.77% 수준인 반면, 변동금리는 2.70~4.34%였다.

때문에 전문가들은 3년 이내에 자금을 갚을 계획이라면 변동금리, 3년 이상이면 고정금리 상품을 추천한다. 일단 변동금리로 빌린 다음, 본격적인 금리 상승 구간에 접어들 때 고정금리로 갈아타는 게 낫다는 것이다.

변동금리를 고정금리로 변경할 때는 중도상환수수료를 면제해주기 때문에 나중에 금리가 오르더라도 큰 부담은 없다. 3년 후에 금리가 안정될 수도 있고 올라갈 수도 있기 때문에 한은의 금리 인상 여부를 3년 정도 지켜본 다음에 금리변동 추이를 봐서 고정을 유지하거나 변동으로 갈아타면 된다.

다만, 3년 내 금리가 급격하게 올라갈 것으로 생각된다면 처음부터 고정금리로 빌리는 것이 낫다. 고정금리 주담대는 3년이 지나면 중도상환수수료가 사라지기 때문에 3년을 기준으로 삼는 것이다.

KB국민은행 잠실롯데PB센터 홍승훈 팀장은 "변동금리 선택 시 금리 인상 속도가 빨라지면 리스크가 커질 수 있지만, 아직까지는 금리 상승이 완만하게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대출을 5년 이상 장기적으로 이용할 고객이라면 고정금리를, 1~3년 단기로 빌릴 예정이라면 변동금리를 추천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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