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연체 3년 지나면 신용회복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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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애신 기자
입력 2017-09-21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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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한국은행 제공]


장기연체가 시작된 지 3년이 지나면 신용회복 가능성이 거의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채무불이행자 중 신용회복을 한 후 다시 채무불이행자가 되는 경우는 3.6%에 그쳤다.

21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채무불이행 경과기간별 신용회복률은 채무불이행 발생 1년 이내 29.5%, 1~2년 10.6%, 2~3년 7.5%, 3년 이상 1.1%으로 나타났다.

신용회복에 성공한 채무불이행자 중 68.4%는 스스로 혹은 주변 도움 등으로 빚을 갚았다. 20.1%는 정부의 채무조정제도 등 지원을 받았다.

올해 6월말 기준 채무불이행자 수는 104만1000명으로 전체 가계차주의 5.6% 수준이다. 이 중 90일 이상 장기연체 중인 차주는 70만1000명, 개인워크아웃·개인회생이 진행 중인 차주는 34만명이다. 채무불이행자중 3.6%는 신용회복 후 다시 채무불이행자가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채무불이행자가 보유하고 있는 부채 규모는 29조7000억원으로 전체 가계부채(1388조3000억원)의 2.1% 수준이다.

신용회복자 직업별로 임금근로자의 신용회복률이 50.2%로 자영업자의 신용회복률 40.8%보다 높았다. 대출 종류별로는 신용대출 보유자의 회복률이 42.1%인 데 반해, 담보대출 보유자의 신용회복률은 77.1%로 두배 가까이 높았다.

한편, 채무불이행자는 신용정보원에 90일 이상 장기연체(50만원 이상 1건, 50만원 이하 2건 이상) 정보가 등록된 차주를 뜻한다. 한은 연구에서는 이에 더해 개인워크아웃·개인회생이 진행 중인 차주도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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