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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만에 돌아온 박성현, ‘정은·지현 시대’ 들어 봤니?..KLPGA 박세리 인비테이셔널 출전

서민교 기자입력 : 2017-09-21 10:28수정 : 2017-09-21 11:04

[활짝 웃는 박성현. 사진=연합뉴스 제공]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에 이어 올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까지 접수한 박성현(24)이 1년 만에 국내 무대에 돌아온다. 박성현이 떠난 사이 ‘여왕’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는 국내파들과 맞대결이 벌써 흥미롭다.

박성현은 오는 22일부터 사흘 동안 경기도 양주 레이크우드 컨트리클럽 산길·숲길(파72·6628야드)에서 열리는 KLPGA 투어 OK저축은행 박세리 인비테이셔널(총상금 7억원)에 출전한다. 지난해 11월 팬텀 클래식 이후 국내 대회 참가는 11개월 만이다.

지난해 KLPGA 투어에서 7승을 쓸어 담은 박성현은 국내 무대를 접수하고 올해 미국 무대 도전장을 던졌다. ‘슈퍼 루키’로 LPGA 투어에서도 기대가 컸던 박성현은 역시 명불허전이었다. 메이저 대회인 US여자오픈과 캐나다여자오픈을 제패하며 시즌 2승을 달성했고, 이미 신인왕을 예약한 가운데 상금왕과 최저평균타수, 올해의 선수 등 4관왕까지 넘보고 있다. 여자골프 세계랭킹도 2위까지 올라섰다.

미국 진출 이후 처음으로 국내 무대에 나서는 박성현은 그 사이 치열한 타이틀 경쟁을 벌이고 있는 국내파들과 맞대결이 흥미롭다. 대회가 열리는 양주 레이크우드 컨트리클럽에도 사흘 내내 구름 갤러리가 모일 것으로 예상된다.

박성현은 박세리 인비테이셔널에서 당연히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힌다. 2015년 이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고, 지난해 타이틀 방어는 실패했지만 코스레코드(64타)를 세우며 준우승을 차지했다.

하지만 손쉬운 우승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국내파들의 실력이 만만치 않다. ‘신흥 대세’로 자리 잡은 이정은(21)이 시즌 3승을 챙기며 상금, 평균타수, 대상포인트 등 주요 타이틀 부문에서 1위를 지키고 있다. 꾸준한 성적으로 대회마다 강렬한 인상을 남기고 있는 이정은의 톱10 입상률은 무려 76%에 달한다. 지난 8월 하이원리조트여자오픈에서 시즌 3승을 거둔 이후 다시 시동을 걸어 이 대회에서 4승 도전에 나선다.

‘지현’이라는 이름의 선수들이 우승 사냥에 뛰어든 ‘지현 시대’의 새로운 분위기도 박성현을 위협한다. 세 명의 김지현(26)과 오지현(21), 이지현(21) 등은 올해 우승권을 맴돌며 7개의 우승트로피를 가져갔다. 시즌 2승의 김해림(28)도 바짝 독이 올라 있다.

또 다른 흥행카드는 박성현과 고진영(22)의 재대결이다. 지난해 박성현은 경이로운 성적에도 대상포인트 1위를 놓쳤다. 그 자리의 주인은 고진영이었다. 박상현에 가려진 ‘2인자’였지만, 올해 하반기 2승을 쓸어 담으며 가장 뜨거운 샷감을 보이고 있다. 특히 지난주 LPGA 투어 메이저 대회인 에비앙 챔피언십을 포기하고 출전한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생애 첫 타이틀 방어에 성공하며 기분도 최고다. 대회조직위원회도 박성현을 고진영, 디펜딩 챔피언 김민선(22)과 한 조로 편성했다. 또 국내 복귀 선언 이후 아직까지 우승이 없는 장하나(25)도 경계 대상이다.

박성현이 넘어야 할 경쟁 상대는 국내 실력파들뿐이 아니다. 박성현은 지난해 미국으로 건너가 현지 적응에 모든 힘을 쏟았다. 1년도 채 안 되는 기간이지만, 이미 박성현은 몸은 한국이 아닌 미국의 골프장에 길들여지기 시작했다. 한국의 잔디에 대한 감각을 얼마나 빨리 찾느냐가 관건이다. 또 프랑스에서 열린 에비앙 챔피언십 이후 고국 나들이에 나섰기 때문에 피로도 쌓여 있다.

박성현은 “오랜만에 동료 선수들과 국내 팬들을 만날 생각을 하니 너무 기분이 좋다.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며 “이번 대회 코스는 정교한 코스 공략이 필요한 곳으로 기억한다. 특히 그린이 까다롭기 때문에 주의해가며 경기하겠다”고 남다른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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